그러고보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권이 출간된다는 메시지를 받은 것 같은데. 잊고 있었다. 그런데. 살까? 연재가 계속 이어진다면 예판까지 서둘러 구매하고 싶지는 않다. 당장 읽어야하는 것도 아니지?

사실 그보다는 프란츠 파농이. 아니, 그러고보니 프란츠 파농 평전이 있었던가? 그 기억이 가물거리는 이유는 물론. 읽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책은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손때를 안묻힌 듯.

온갖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그저.. 책에 대한 소유욕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져.

 

조카님은 자기 욕심에 성적이 최상위로 안정적이지 못한것에만 매달려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원래 두리뭉실해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조카님이었는데 엄청나게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되어간다고 해서 어떤 말을 건네줄까 하다가 결론적으로 '무조건 지지하고 있다' 전해달라고 말았다. 생일에는 축하메시지와 함께 잘 해내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고. 공부하느라 미칠듯이 힘들지만 가끔은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인간임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만 보냈는데. 아무래도 본인 스스로 받았던 스트레스는 욕심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기대치에 대한 부담이 더 컸던건가보다. 기도해주고 있고, 지지한다고 했더니 조카님께서 너무 좋아하더라고. 답문이 온 것을 봤을때도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으니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공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제도권교육의 문제점을 고대로 안고 힘겨운 수험생을 보내는 이 땅의 혈기왕성한 십대청소년들. 더구나 입시를 앞둔, 이제 이십대가 되어 어른의 되어가는 길을 내딛을 아이들이 참...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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