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당에서 삽질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졌다. 마른흙을 뒤집어엎으려고 하니 힘들더니 토마토 묘종을 심은 후 날마다 물을 줘서 그런지 주변의 흙이 촉촉히 젖어 있어서 땅을 파기는 좋더라. 물론 흙은 좀 무거워진 경향이 있지만.
어제는 오일장에서 사들고 온 앵두나무를 심었다. 심을 때는 바로 심었다 생각했는데 흙을 덮고 보니 중심 줄기가 휘었어.. 근데 그건 내가 비뚤어지게 심은 것이 아니라 가지 자체가 휜 거니까. 아, 그런데 앵두가 열릴까? 이미 나무 위에 푸르딩딩한 앵두 열매가 맺혀있는것을 보긴 했지만.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