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멍때리며 티비를 보다가 영화 예고편에 익숙한 제목이 떠서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갔다. 영화제목치고는 좀 독특한데... 내 앞에 있는 책꽂이 책들 밑에 깔려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제목과 똑같다. 아무래도 이거 맞지 않나 싶은데. 영화는 모르겠지만 내용만큼은.
신간도서가 떴는데도 조용하고... 뭔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책과 영화. 또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질 않네. 노아는... 2권에 모든것이 집약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직 보질못했으니. 사실 1권의 내용은 그닥 놀라울 건 없는 것 같았어. 성경의 내용을 뒤집은 것 같지도 않았고. 그래서인지 2권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더 궁금해지고 있다. 이러다가 뭔가 다른 걸 찾아내지 못하면.. 어쩌지?
이건 그냥 아무연관없이. 알사탕을 준다길래 마구 쓸어모았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책 빼고는 이미 다 구입했는데. 이런 상태면 신간이 나왔을 때 바로 구입하는 걸 망설여지게 된다. 신간이 나오자마자 구입하고 바로 읽는 형편이라면 누구보다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라는 걸 이해라도 하지. 책은 사놓기만 하고 여전히 쌓아두기만 했는데. 그 며칠 사이에 책 한권에 이천오백원씩이나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 책 네권이면 소설 책 한 권. 무려 시집은 구입하고도 돈이 남네. 그러니 당장 읽을 책 아니면 사지말어. 멍하니 넋놓고 있다가 선물할 책은 안사고 순 내가 읽고픈 책만 사서 쌓아두고 있다. 게다가 이젠 내가 책벌레가 되어버려 으례껏 책선물은 성의없는 것이 되어버렸고. 나도 나름 돈주고 책 사서 선물하는건데 괜히 남아도는 책 주워다 건네는것마냥 하고 있으니. 기분이 안좋아. 왠지 바보같다.

김중혁작가의 신간을 읽고싶은 것과는 별개로. 창비의 청소년 소설도 믿음이 가는만큼 읽고 싶다는 것과도 별개로. 창비소설작품상이 표지와 청소년소설의 표지는 왠지 너무 낯이 익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