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휴머니스트 / 2004년 3월
구판절판


주체성 없는 인간은 언제나 종이에 쓰여진 것에만 귀를 기울일 뿐, 운명의 부름에는 절대로 응하지 못하는 법이다.-155쪽

인간의 삶에 아주 드물게만 내려오는 이런 위대한 순간은, 잘못 불려나와 그 운명의 순간을 장악하지 못한 인간에게는 모질게 복수하는 법이다. 조심성, 복종, 노력, 신중함과 같은 모든 시민적인 미덕들은 저 위대한 순간의 불길속에 아무런 힘도 없이 녹아내리고 만다. 위대한 운명의 순간은 언제나 천재를 원하고 그에게는 또 불멸의 모범이라는 명예를 안겨주지만, 유순한 자에게는 그렇지가 못하다.
오히려 경멸하며 밀쳐 버린다. 지상의 다른 신이기도한 위대한 운명의 순간은, 불 같은 팔로 대담한 자들만을 들어올려 영웅들의 하늘로 들여보내 주는 것이다.-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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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5-3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기대중입니다..;;

chika 2005-05-3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억~ 책이 넘 좋아서 리뷰쓰기가 겁나는디... 비숍님 댓글보니 더 겁나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