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시장경제라는 예명을 자랑한다.


제국주의는 세계화라고 한다.


제국주의의 희생자들은 개발도상국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어린이들을 난쟁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기회주의는 실용주의라고 불린다.


배신은 현실주의로 불린다.


가난한 사람은 없는 사람, 부족한 사람 또는 자산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고 불린다.


가난한 어린이들이 학교 밖으로 내쫓기는 것은 중퇴라고 한다.


고용주가 해고 수당도 없고 아무 설명도 없이 노동자를 해고할 권리는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불린다.


여성의 권리를 소수의 권리에 포함한다. 인류의 절반인 남성이 다수이기나 한 것처럼 말이다.


군부독재 대신에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고문은 불법 핍박 또는 신체와 심리에 가해지는 압력이라 한다.


도둑놈이 좋은 집안 출신이면, 도둑이 아니라 도벽이 있는 사람이다.


부패 정치인의 공금 횡령은 불법 축재라고 한다.


자동차가 저지르는 범죄는 우연한 사고다.


맹인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흑인은 유색인이라고 한다.


암이나 에이즈는 장기간의 고통스러운 질병이라고 한다.


심장마비는 갑작스러운 고통을 의미한다.


절대로 죽으이라고 하지 않고, 육체의 사라짐이라고 말한다.


전투에서 사망한 사람은 전시 사상자로, 아무 죄도 이유도 없이 전투에 얽힌 민간인들은 부차적 피해라고 한다.


1995년 남태평양에서 프랑스의 핵폭발 실험이 있었을 때, 주 뉴질랜드 프랑스 대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 폭탄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폭탄이 아니다. '폭발하는 장치'다"


군대와 연계돼 암살을 일삼는 콜롬비아의 살해조직 이름은 함께 살다(Convivir)이다.


존엄(Dighidad)은 칠레의 독재 시절 어느 수용소의 이름이고, 자유(Libertad)는 우루과이의 독재시절 가장 큰 감옥의 이름이다.


평화와 정의(Paz y Justicia)는 1997년 멕시코 치아파스 주 악테알 마을의 한 교회에서 기도를 올리던 45명의 농민들 -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 - 을 등뒤에서 난자해 살해한 준군사조직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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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11-24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회주의는 실용주의라고 불린다." 허허... 정말...

chika 2004-11-24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신은 현실주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