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람이고, 나도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사람이죠.
모두 흙에서 만들어졌죠.
로마, 비잔틴, 십자군, 터키, 영국 모두 이 땅을 차지했었죠.
지금 그들은 어디 있죠?
모두 사라져 버렸죠.
지금 소련은 어디 있죠?
사라져 버렸죠.
우리 모두는 사라집니다.
이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건 하느님의 힘이오.
오직 하느님만이 위대하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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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코의 팔레스타인을 읽다가 묵상을 해본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이 말을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무척 의미있는 말로 느껴진다. 시온주의자들이 내뱉는 욕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힘'만을 믿고 하느님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는 그런 믿음이 내게는 없지만, 모든 것이 내 안에 있지 않고 하느님에게 있는데 왜 이 어리석은 인간들은 사라져 갈 모든 것에 집착을 하고 총을 겨누고 서로 빼앗으려고 하는지...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며, 흙에서 났으며 흙으로 돌아가는.. 언젠가는 사라져갈 사람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