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다닐 때부터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한 수진과 까밀로는 졸업 뒤 본격적으로 시민단체 활동가가 되었다. 그 때문에 쿠바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두 사람은 일반 여행자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을 구석구석 누비고 다녔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오늘날의 쿠바를 있게 한 혁명의 흔적들과 겹치게 되고,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처럼 널리 알려진 사람들만이 아닌, 혁명에 참여했던 그러나 지금은 노인이 된 이름 없는 민중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 괜찮다고? 아니 전혀 괜찮지가 않아. 지금 여긴 바람 한 점 없어 땀이 줄줄 흐르는 내 방 안, 컴퓨터 앞.
쿠바 사진을 들여다보며 지금 나는 뭘 하고 있나.. 싶어진다.  


사는 방식만큼이나 떠난 이유도 다양하다. 여행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낯선 땅으로 향한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얻은 소중한 배움을 잊지 않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고,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은 단순한 여행에세이가 아니다. 라틴 문화와 라틴 사람들에 관한 소중한 정보인 동시에, 싱그런 청춘의 도전과 희망을 담은 모험기이다. 

======= 아무리 들여다보고 있어도 내 심장은 뛰지 않는 걸. 

 

더워서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또 컴 앞에 앉아 신간도서를 뒤적이고 있다. 책장이 생겨 책정리를 하다가 삐져나온 산티아고의 지도, 교토의 명소 안내지도...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나는 여전히 사무실과 집을 오가는 쳇바퀴 다람쥐 신세인걸. 

 

  

 

 

 

 

책 제목만으로 글을 만들어볼까.. 싶었는데, 아 정말 더운 날이다. 책도 읽고 싶지 않은.
게다가 이따위 글은 더 쓰고 싶지 않은. 

 

  

코지 미스터리...라면 여름에 읽기 딱 좋은 책, 아니겠는가. 돈없어서 휴가때도 방바닥만 긁어야게 생겼는데 그간 모아 둔 적립금을 이제 풀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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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7-2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지막 선택이 심금을 울리면서 감정이입을 극대화하게 만듭니다^^; 풀어놓을 적립금도 많지 않지만 저도 지릅니다..책! 휴가는 쥐뿔--;

chika 2011-07-28 09:07   좋아요 0 | URL
그죠? 휴가는 쥐뿔....
그래도 책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