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까지 치면서 비가 촤라라락 내리고 있고. 기분이 별로여서 책에 집중이 안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책 한 권을 집어들었다.
책을 실제로 보고 제일 먼저 궁금했던 것은 이 독특한 일러스트를 누가 그렸을까, 라는 거.
실제로 책의 내용을 먼저 살펴보기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를 먼저 찾아봤다.
어라, 안보여.
그리고 책을 쓰윽 훑어봤을 때, 본문에 생각보다 꽤 많이 들어간 일러스트에 좀 의외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 바로 차이나 미에빌이라는 얘길 들었다.
"이 책 언런던은 차이나 미에빌이 처음으로 성인과 청소년 모두를 위해 쓴 작품으로 본문에 수록된 일러스트도 그가 직접 그렸다"라니!!
저녁이 부실해서 그런지 손이 떨렸고마는! 뭐.. 또렷한 그림이 궁금한 사람은 직접 책을 뒤적여보시길. ;;;
- 왜 천둥은 바로 이 순간에 우르르르쾅쾅쾅 해 대고 있는지 ㅡㅜ
아무튼 글만 잘 쓰는게 아니라 그림까지 이래 그려넣다니! - 여우인지 늑대인지를 꼭 살찐 너구리처럼 그려넣었다고 애써 깎아내려보지만, 아아, 부럽다. 쓰읍~
책 읽기도 글쓰기도 만사 귀찮아져서... 오늘은 천둥소리 들으며 그냥 잠이나ㅏ 자야겠어.
언런던을 세트로 구매하면 선물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세트구매를 했는데 (하긴 세트구매 아니면 1,2권 구매인데 뭐;;) 내가 받은 건 워리돌.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이미 갖고 있어서 수첩이 제일 좋은건가? 싶었는데. 에에이~ 모든 걱정은 워리돌이 해준다니까 그것대로 좋은게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