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활동 종료 페이퍼
예술대중문화 신간평가단을 하면서 총 12권의 책을 받았다. 아직 [나, 깨진 청자를 품다]는 못읽었지만, 11권의 책을 읽었고 대부분의 책에 만족한다.
첫번째 책으로 받았던 유홍준의 한국미술사강의는 두말할필요없이 최고였고, 그 둘째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무튼.
처음에 받은 두 권은 미술과 영화라는 분야에서 다가간 우리역사보기와 관련된 책들이었고, 두번째받은 사진의 극과극, 건축 콘서트는 사진과 건축관련 책이었지만 왠지 서로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그래서 더 좋았다. 건축과 사진의 다양함, 같은 분야에서도 서로 다른 시선, 관점이 있음을 비교분석해주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어서, 그때부터 매달 두권씩 받는 책은 분야가 다르지만 하나로 뭉뚱그려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나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생각만으로 그쳤지만 ㅡ,.ㅡ , 책선정에 (혼자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막 감탄하고 그랬다.
내가 선택한 책은 세권뿐이지만 다른 책들도 꽤 흥미롭게 읽었음은 부인할수없다. 어느 책이 가장 좋았다,라고 감히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일단은 내가 간절히 읽고 싶어했고 실제로 읽고난 후 실망하지 않고 만족했던 책 [한국미술사 강의1]와 [그림, 문학에 취하다]가 좀 더 좋았고, [나, 깨진 청자를 품다]는 읽기전이라 좀 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요즘 책정리가 잘 안되고 있는데, 책읽기에도 쉼과 여유가 있어야 되새김도 있고 깊이를 사색하는 힘도 생기는데...자꾸만 쫓기듯이 책을 읽는 것 같아 한박자정도 쉬어가며 책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간절해지고 있다.
===================== 오늘로써 마지막 한 권을 끝내고 지난 8기의 예술대중문화분야 평가단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마지막 한권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는데 생각보다 내가 그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열두권의 책이었다.
물론 내가 읽고 싶어했던 책들이 선정되었다면 훨씬 더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활동이 되었을테지만.
그래도 긴 시간동안 심사숙고하고 힘든 일을 해 주신 알라딘 담당자님들(두분이 하셨었다고하셔서;;;)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출판사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셨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