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관심이 가는 책들을 무작정 상품검색으로 쓸어담다보니, 내가 생각외로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은건가..싶은 생각이드는거다. 물론 다른 분야의 책들도 '관심'이라고 하면 싸그리 쓸어담을수도 있겠지만, 이번달은 어쩌다보니 내가 무지막지하게 읽고 싶은 책은 이미 내 손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태원주민일기,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작업실의 고양이... 특히 작업실의 고양이는 여유가 없어 고이 모셔두기만 하고 있는데, 책을 받은 첫 날 뒤적거리며 살펴보다가 막 설레이고 흥분되었다. 난 이런 작업을 하는 이들이 정말 부럽고 부럽고 부럽다.



나머지 책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벽화로 꿈꾸다'는 좀 더 흥미로울 듯 하고, 풀꽃그림은 우리집 마당에 널려있는 풀들을 집어다가 뭔가 손작업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보며 괜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도쿄 미술관 산책은, 그저 도쿄라는 말 때문에 여행가고싶어져서 관심이 가는데... 방사능으로 도쿄소개가 시작되고 있는 이 판국에 뭔 나들이란 말인가.

그러고보니 내일 알사탕을 준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 이야기가 생각났다. 명탐정의 규칙은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이야기 전개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탐정이 나오는 책들을 읽은 이라면 공감만배를 하면서 실실거리고 웃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명탐정의 저주. 명탐정의 규칙 완결편이라고 하니 그 책에 실리지 못한 다른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오는가보다. 그러고보니 요즘 읽어야하는 다른 책들에 밀려 장르소설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네.
날은 따뜻해져가고 있고, 프로야구는 개막을 했고 서서히 장르소설들이 슬금슬금 등장하고 있으려니 더 많이 생각나는 만두언니.
예전같았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소식은 만두언니에게 제일 먼저 들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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