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日月逝矣歲不我延 일월서의세불아연
嗚呼老矣是誰之愆 오호노의시수지건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 있다 말하지 말고, 올해 배우지 않고 내년 있다 말하지 말라.  

시간이 흘러 나와 함께 늦추지 않으니, 오호라 늙어지면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가.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일 초의 시간도 소흘히 하지 말라. 

연못가 봄풀이 꿈을 깨기 전에, 뜰 앞의 오동이 가을소리 전하리니. 

 

 

 

 

 

 

 

 

 

 

"가을과 독서의 관계는 아무래도 궁금했다. 찾아보니, 1925년 10월 30일자 '조선일보'에 조선총독부의 주관으로 가을을 '독서의 계절'로 지칭하였고, 이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문구가 우리 문화에 매우 익숙해졌다고 한다. (2006년 9월 오마이뉴스) 나는 간단히 주변의 외국 학생들에게 물어보았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미국 학생들은 모두 고개를 내저었다. 대개 미국의 대형 서점에서는 여름휴가용 도서를 따로 판매하는 할인 행사가 해마다 열린다. 내가 만났던 중국 학생은, 구양수의 [추성부]를 읽은 적은 있지만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란 말을 모른다고 하였다. 일본 학생들은 한결같이 반갑게 반응하였다. 그들은 늘 들어온 말이라고 하며, 그들에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고 또한 '식욕의 계절'이라고 답하였다."(219) 

 

 

가을의 소리는 독서에 도움이 될까, 독서를 방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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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1-03-23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중학교 때 선생님께서 책 판매량을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는데, 가을이 가장 적게 팔린다고 하셨습니다. 가을은 독서에도 좋은 계절이지만 놀기도 좋은 계절이라고 하셨죠.

chika 2011-03-24 09:54   좋아요 0 | URL
제 생각에도 그래요. 여름이 더워서 책 읽기 힘들다고 하지만, 더워서 잘 안움직이면 오히려 책읽을 시간이 많은 것 같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여름휴가를 가지 않으면 휴가비로 책을 사서 읽기도 하고말이죠.
가을은 정말 천고인비..하늘은 높고 사람은 살찌는(!) 계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