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의 공정무역 초코렛을 받았습니다.
그냥 '초코렛'이라고 적혀있는데, 아무런 표식없는 비닐을 뜯는 순간 코끝을 스쳐가며 퍼지는 코코아의 향이 슬며시 미소를 짓게하더군요. 코코아원료 75%를 읽으며 '와아~' 탄성지었는데 바로 올라오는 그 향이 맛을 더해줍니다.
사무실 책상은 폭탄맞은것처럼 일거리들과 1월이 되어 받은 책들과(심지어 포장도 뜯지않은 책까지) 개인 우편물이 엉망으로 쌓여있고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책상 밑 쓰레기통 옆에는 온갖 쓰레기더미로 가득하지만.
한순간 모든걸 다 팽개쳐놓고 몸과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핫초코를 마시려고 했습니다.
- 하지만 아쉽게도 우유가 없어서 핫초코가 주는 따뜻함은 내일로 미루고 초코렛만 오독오독 끊어 먹었습니다. 물처럼 연하게 탄 커피와 75%의 초코렛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뜨끈해지는 핫초코. 그리고 짤막한 편지.
오늘 하루 계 탄 날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계를 들어보지 않아 그 기분이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 ㅎ)
아직 조금 멍한 상태이고, 일을 조금 많이 했더니 속이 좀 울렁거리긴 합니다만 아픈지 일주일. 길게는 이주일정도는 어지럼증이 지속될수있다고 했으니 그냥 좀 더 버텨야겠군요. 그런데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일은 우유 사 와서 따땃한 핫초코를 홀짝거리며 마실랍니다. 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