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드라마에서는 화가 나면 주먹으로 벽을 칠까, 생각해본적이 있던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책상을 쳐버렸다. 앉은상태여서 주먹질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손바닥으로 책상을 쳤는데 무의식중에 너무 세게 쳐버려서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손이 얼얼하네.
이주일동안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수정해서 지침서를 만들고 인쇄소에 넘기려 하는 오늘.- 지난 회의에 지들이 그리하자고 결정을 해 놓고는, 그걸 순식간에 말을 바꿔 협의가 안됐으니 원상복구하라고 한다.
오늘 오전중으로 넘겨야 직원연수전에 지침서책자가 나오는데. 지금와서 다시 그것의 일부를 수정하라고 하면.
모든게 다 말 한마디로. 그리고 자기들 편한대로. 이 개념도 없고 현실도 모르고. 에이씨.
남은건.
아직도 손바닥이 얼얼하다는것뿐. 그러고보니 정말 그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먹을 벽으로 쳤을 때 주먹에서 피가 흐를정도일까 궁금하긴 했었는데 그럴수있겠구나라는 깨달음. 드라마속 연기의 재발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