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한국 뮤지컬을 개척하고 지켜온 음악감독 박칼린. 박칼린이 지난 3년간 스스로 유년, 음악, 사랑, 일상, 여행 이야기를 기록해 책으로 펴냈다. 최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여준 소통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우리가 궁금했던 그녀 인생의 모든 이야기가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외모만큼이나 남다른 그녀의 성장배경과 같은 삶의 단편들에서부터 삶이 터전으로 삼아온 뮤지컬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만난 사람들. 그리고 뮤지컬에 대한 철학과 그로부터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긍정적인 태도들에 대한 이야기 등 우리가 궁금했던 카메라 뒤의 인간 박칼린을 만날 수 있다. 

 

 

그녀의 책이 나왔다. 지금 예약판매중이시랜다. 게다가 이벤트까지 해 주신다. 만약 당첨된다면 그녀와 오붓한 식사를.... 

언젠가부터 예약판매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이건 정말 왠지 가슴 두근거리는 기다림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사회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이번에는 우리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가치인 ‘도덕’을 말한다. 샌델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의 철학 전통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생명윤리라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가 도덕에 기반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경제가 정치를 밀어냈고, 사람들은 정치가 다루지 못하고 있는 도덕이나 윤리와 같은 가치들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윤리적, 도덕적 가치가 경쟁할 수 있는 사회, 의견 불일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첫 단계’라고 말하면서, 도덕성이 살아야 정의도 살 수 있고, 무너진 원칙도 다시 바로세울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왜 ‘도덕’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야 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미사강론시간에 마이클 샌델의 '도덕이란 무엇인가'를 언급하며 이야기하더라. 왠지 읽은 책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기도 했지만 괜히 속으로 '천주교의 군종사제 문제와 평화의 문제도 모순 아닌가'라는 어깃장을 놓고 있었다. 물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게 다가온것은 제주해군기지문제겠지만. 다른 어느곳도 받아들이는 곳은 없고, 해군은 무작정 들이밀고 있다. 국가안보는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있는 것인가. 

 

박노해라는 이름과 그의 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중학교때. 국사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읽어주신 그 시들은 왠지 낯설지가 않았다. 우리집 책장에 꽂혀있던 그의 노동의 새벽은 지금 내 책이 되었다.  ... 그는 노동의 새벽을 어찌 맞이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네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장편소설. 32년간 도미니카공화국을 통치해온 독재자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의 암살 과정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사건은 트루히요의 총애를 잃은 장관의 딸 우라니아, 독재자를 죽이려는 암살자들, 그리고 트루히요, 세 사람의 시점에서 각각 새롭게 구성된다.

독재자로 인해 삶 전체가 파멸당한 사람들의 눈물, 그리고 폭군의 이미지 아래 감춰진 트루히요의 교활하고 우스꽝스러운 면모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권력의 폭력성을 비판하고 문학으로서 저항과 반역을 추구해온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역작이다. 

노벨상 수상작가,라는 타이틀과는 상관없이 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노벨상을 이야기하지 않을수가 없겠지. 그의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더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경관의 피>로 유명한 경찰소설의 베테랑 작가 사사키 조의 작품이다. 31년간 한결같이 글을 써 온 사사키 조는 '지금'과 '과거'의 사회적 문제를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능숙하게 완성시키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 작품 역시 미스터리 장르소설로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 예약판매중 선착순 이백명에게 적립금을 준댄다. 요즘 책장을 살펴보면서 읽지않고 꽂아두기만 한 '경관의 피'는 당췌 언제나 읽어볼까.. 궁리중이었는데 이 책이 나와버리니 민망해진다. 책이 나오는 속도만큼 책을 구매하기는 하지만 책을 읽는 속도는 어쩔.... 

 

근데 언제부터 이렇게 예약판매가 많아졌는가. 한권을 장바구니에 넣어두면 그 다음 또 다른 책이, 또 다른책이... 날마다 배달되는 택배상자가 민망해질틈도 없을꺼야. 

  

칸, 베니스, 베를린 같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예레반 국제영화제, 제르칼로 국제영화제,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같은 신생 영화제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이 세계 40곳의 영화제를 소개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나는 김동호 위원장이 지난 20여 년간 영화와 인연을 맺고 세계 각지를 돌며 기록한 영화제와 영화계 안팎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럽,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대륙에서 펼쳐지는 40개에 이르는 영화제가 소개되어 있다. 영화제의 역사가 깊은 유럽이 절반이 좀 넘는 분량을 차지하지만, 그밖에 대륙들 영화제도 깊이 있고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퍼블릭 시스템 시네마’ ‘극장 앞에서 줄서기’ ‘배지(badge)’ 등 영화제와 직접적으로 연련된 정보만이 아니라 ‘알프레드 히치콕’ ‘잉마르 베리만’ ‘오가와 신스케’ ‘요리스 이벤스’ 같은 영화감독들의 필모그래프, ‘뤼미에르 영화의 체코 상영’ ‘브라질의 시네마 노보’ 등 영화와 영화사의 요긴한 정보들도 함께 수록했다.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영화제들이 어떤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어떻게 자신만의 풍경을 자아내는지, 저자는 수십 년간 영화제를 탐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관련 상식들과 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풀어 이야기한다. 

 

그의 인터뷰가 아니었다면 나는 김동호가 누군지 몰랐을 것이다. 며칠전 뉴스에 그의 사임소식을 보면서도 그냥 흘려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을 마지막으로 결국 그는 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또 들려온 그의 책 소식은 관심을 갖지 않을수가 없다. 내 비록 영화를 본지 오랬지만........ 

 

 한시를 통해 시의 미학적 원리를 깊고 넓게 탐구하여 전문 연구자들도 만만히 접근할 수 없었던 한시와 미학이라는 두 개의 주제를 유익하고 흥미롭고 감상할 수 있는 열린 텍스트가 된 이 책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고전 읽기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 전적(典籍)의 먼지 속에 파묻혀 있던 한시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서게 한 것이다.

나는 할아버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할머니도 마찬가지다. 어린시절 우리집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것인지 단지 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아 그랬던것인지 모르겠지만 살가운 할매할배와는 전혀 관계없는 분들이셨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명문장가셨다...고 말한다. 어릴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때 할아버지에게 글씨를 배웠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라는 생각은 가끔한다.
중학생때 한자를 처음 배우면서 글 익히기는 빨랐지만, 글씨는 별로였고 또한 그때 배웠던 거의 모든 한자를 다 잊어버렸으니. 아쉽기만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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