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는 책. 사실 서울에만 가도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 애니랜드마저 사라져버린 이곳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피규어들도 볼 수 있을테지만. 아무튼 도쿄에 가면 만물상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은 지울수가없다.


이웃집 동네 마실가듯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무척 익숙한 듯이 골목골목을 걸어가 철퍼덕 주저앉을 수도 있다면 좋겠다...라는 건 정말 이룰 수 없는 꿈인지.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방구석에서 오늘도 어떤 책이 나오고 어떤 책을 구입하고,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라는 생각으로 시간만 죽이고 있는 한심한 존재.



그래도... 뭐.
뉴요커도 모르는 뉴욕을 읽고 싶긴 한데, 우연찮게 제주 올레에 관한 책들이 나온 걸 알았다.
뉴요커도 모르는 뉴욕, 제주 사람도 잘 모르는 제주. 아니, 뭐... 잘 모르는 건 아니고 가보질 않았다는 것이 맞는 말이겠지.북쪽 바당이나 남쪽바당이나 뭐. 태평양이나 대서양이나...하다가 결국 지중해나 어디나 똑같다,라는 말이 튀어나올지도.
혼자서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은 책밖에 없구나....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