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누군가가 자기 할일을 제대로 해 내고 내게 넘겼을 때, 내가 그걸 다시 확인하고 마무리 지어야 하는 일인 경우, 그 누군가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나는 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무지막지 화가 나는 것 같다.
거기다가 국장이라는 분은, 그 누군가에게 직접대고 화내지도 못하면서 괜히 내 앞에서는 마구 화를 내고. 그런다고 내 일이 해결되겠냐고.
남들 쉬는 토요일에 꼬박꼬박 출근하는것도 어어없음인데, 지금 이 시간까지 사무실에서 뭐 하는 짓이냐고.
집에 가야겠다.
- 일을 잘하나 못하나 월급 받는 건 똑같고, 휴가도 똑같고... 내 할 탓이지 뭐 어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