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디세이
정창훈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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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과학적 사고방식이라면 영~ 거리가 먼 사람이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인식을 넓히기 위해 읽었다기 보다는 평소에 신화 이야기를 재미있어 하기 때문에 그 신화를 과학자는 어떻게 풀어나가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났기 때문에 읽을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또 그런 말이 있지 않는가.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그 얘기를 확인 하고 싶기도 하고... ^^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린 꼬마들부터 시작해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나 같은 사람도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이야기가 헛된 꿈과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한다고 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 생각이 바뀔까? 본질에 접근하면서 재미있어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저자의 프롤로그에 적힌 레비 스트로스의 인용구 '신화는 인간이 이 우주를 이해하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는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책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신화 이야기도 익숙한 것이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책장을 넘겨가며 느낀 것은 이 책을 통해 과학적인 분석으로 신화의 본질을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본질 속에 담겨 있는 뜻을 볼 수 있어야겠다는 것이다. 우주는 무한히 열려 있고, 인간은 그 우주를 모두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우주에 대한 이해, 그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건 바로 너와 나, 우리를 이해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더불어 사는 법을 알게 된다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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