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당평전 1 (반양장) - 일세를 풍미하는 완당바람, 학고재신서 31
유홍준 지음 / 학고재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만일 그대의 서신이 아니면 무엇으로 이 눈을 열겠는가? 하루가 한 해같이 긴데 온종일 듣는 것은 단지 참새와 까마귀 소리뿐. 그대 서신을 접하면 마치 쑥대가 무성한 산길에서 담소 소리를 듣는 듯한 기쁨이 있다네'완당선생이 제주에 유배와서 생활 할 때 제주병사 장인식에게 보낸 편지글이다.책을 처음 읽을때 '내가 무슨 글씨를 안다고 이놈의 책을 읽고 있나..'생각을 하면서도 꾸역꾸역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유홍준님의 글쓰기가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완당선생의 글에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이끌림이 있기 때문이다.지식인인 척, 예술에 대해 뭔가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은 책.그저 맘 편하게 완당 선생의 글과 글씨와 그의 생을 풀어나가는 유홍준님의 구수한 이야기에 재미있어 할 수만 있다면 <완당평전>은 최고의 책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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