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넷 서점, 주로 어디 이용하세요?
- 예전엔 그저 이러이러해서 좋다느니 어쩌구..하는 말이 없어도 '알라딘이 편합니다'라는 말을 남겼었는데 이제는 그 질문 자체를 외면하고 있다. 오늘 문득 그런 물음을 보니 내가 그러고 있더라.
아니, 사실 첨엔 '알라딘이 내게 준 상처' 운운 하면서 철저히 상업적으로 혜택이 더 풍부한 (할인이나 쿠폰이나 다 비슷비슷하다. 우수회원되면 혜택이 많아지는 건 사실인데, 솔직히 우수회원 되기 제일 어려운 곳이 알라딘이다.알라딘은 무조건 책을 사야만 많은 혜택을 받지만, 다른 곳이 그렇지 않은곳도 많다. 책 한 권 안사고도 문자메시지 공짜로 보내고 영화 할인권 받는 곳도 있고, 책 한 권 안사고도 우수회원이 된 곳도 있는걸)
알라딘은 뭔가 다르다.. 라는 것은 눈속임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러번의 불쾌함도 참고 넘으면서 꾸준히 알라딘을 이용하려고 애썼지만 그것 역시 나의 선택이었고 내가 좀 더 나은 혜택을 찾아서 다른 곳을 기웃거릴때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 굳이 알라딘을 이용하려고 애쓸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나로서는...이거, 엄청난 변화다.
2. 일상적인 글...은
알지를 빼면 거의 전부 알라딘 나의 서재에 올렸었다. 그만큼 오래되었고, 서재를 통해 알게 된 이들도 많고. 여전히 서울에 한번 올라가게 되면 연락해서 함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고.
그런데 슬금슬금 나를 전혀 모르는, 누가 와서 읽어보지 않아도, 좋은 대화를 나눠주지 않아도 상관없는 그런 다른 블로그들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서재브리핑을 살펴보는 것도 시들시들해지고 있어.
아침부터 배고픔과 입이 궁금해서 과자를 씹어 먹었더니 입안이 달다. 홍차로도 진정이 안되는 이 텁텁하고 더부룩한 느낌은... 이불뒤집어 쓰고 자면 해결이 될 듯 하지만, 오늘도 나는 6시까지 근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