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절대 개봉하지 않을 것 같아서 유료사이트 회원인 분에게 다운받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며칠전 식코를 보고, 직원들에게 '꼭' 보라고 강조를 했더랬다.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재미가 있는 다큐라고. - 내용은 심각한데 정말 재밌게 봤다는 내 말에

어제 직원들이 모여서 점심시간에 식코의 일부를 관람(?)했다.

그런데!

어제 집으로 가는 길에 시민게시판에 익숙한 얼굴의 포스터가 보이더라.

마이클 무어가 앉아있는 포스터, 그니까 '식코'를 울 동네 상업 영화관에서 상영한다는거다! 와우~

 

컴으로 다운받아서 돈 안내고 볼수도 있지만,

그래도 직원들에게 통신을 띄웠다.

이미 많이들 봤겠지만 이런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영화관에서 보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좋은 영화를 개봉관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고. 그러니까 우리 영화관에서 다시 보자고. 친구들에게도 너얼리 알려서 같이 보자고.
다들 기쁘게 반응을 보여줘서 왠지 흐믓하다.
좋은 정보를 줘서 고맙단 얘기도 듣고, 같이 가서 보겠다는 얘기도 듣고.

다시한번,

정보의 공유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과

별로 관심없을 것 같은 이들에게도 용기를 내어 함깨 하기를 권하면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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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8-04-2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식코 봤슴다.^^
모처럼 동네에서 좋은 영화 상영해서 기쁘시겠어요.
저도 좀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chika 2008-04-24 12:04   좋아요 0 | URL
앗, 동시간대 댓글이! ^^;;

역시 우리 동네도 괜찮은 동네인게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chika 2008-04-2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부모님이 병원을 수시로 드나드셔서(ㅡ,.ㅡ) ... 어쩌다 알게 되었는데,
동네 내과병원의 사무장이 토욜 퇴근해서 서둘러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계산'부터 하라고 해서 좀 맘상했었더랬다.
근데 알고보니, 그 사무장이 원장에게 수시로 욕을 들으면서도
아파서 영양제주사라도 맞으러 온 할머니들이 주사값 없다고 그냥 가버리는걸 묵인해준다고 한다.
원장이 뭐라 그러면 '돈 없다는데 어쩌냐'라고 하면서.
순간 나는 '그러면 상습적으로 보이는 할머니들이 오면 병원비 먼저 계산하고 주사 놔주면 될텐데'라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얼마나 못되고 나쁜 생각인가,라는 걸 깨닫는 순간 무지 부끄러워졌다.
병원 사무장은 아무나 못하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 병원비 없는 사람을 쫓아내야하는 역할도 해야하니까 -
툴툴대며 무뚝뚝한 그 병원의 사무장님은 겉과 달리 맘이 아주 좋은 분이라는 걸,
부끄러움속에 깨달았었다.

Mephistopheles 2008-04-2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는 걸로 끝나지만 마시고요. 의료보험 민영화가 불러올 거대한 재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도록 하세용..^^

chika 2008-04-24 13:44   좋아요 0 | URL
흐~ 영화를 보고난 후의 반응을 보니 다들 인식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의료보험 민영화의 재앙에 대해서는 식코를 보기 전에 한번 쫘~악 이슈화 시켰지요. 저 착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