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마당에 활짝 핀 수국을 보니, 어머니에게도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어 꺾어왔다. 

물론 덕분에 나 역시 꽃을 즐기고 있는 중.

꽃다발을 보신 어머니는 '아, 곱다'라는 말로 꽃을 꺾은 보람을 느끼게 해주셨을뿐이고.




오늘은 모처럼 쉬는 날이라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으나, 현실이 그러하지 못하니 햇빛을 본 김에 빨래를 했다가 다 된 빨래를 널어놓은 이후로 온통 흐리기만 하다. 설마 비 예보가 있는 건 아니겠지. 


화사한 꽃 사진 밑에 글을 올리려고 하니 의욕이 사라진다. 선거 결과는 내일이면 나올터이고. 정치하는 것들은 그놈이 그놈같아서 관심이 사라진지 오랬고, 어디서 어떻게 번호를 수집하는지, 수신거부를 해도 또 문자폭탄을 날려서 포기했다. 기분이 확 나빠졌을 때 선거사무실로 전화까지 해댔는데 이것들이 전화를 안받아서 더 열받은 이후 폭탄이 날아오면 순삭한다. 앞으로 이런 문자폭탄에는 벌금형이라도....








집에서 쉬는 건 좋은데 시간이 갈수록 책읽기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책을 읽기 위해 까페를 가는 건 더 귀찮고. 동네 까페는 오래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정말 책을 읽기 위해서는 티비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그저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것도 눈치보이는 도서관이 제일인듯하다. 

물론 요즘처럼 피곤함이 쌓여있을때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펼치고 졸음에 빠져들기 딱이지만. 





























오랫만에 산 책, 받은 책, 빌린 책....읽어야 할 책.


하루면 다 읽던 책도 일주일이 걸려버리고 책이 쌓여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기 시작하니 이제 책을 사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커피를 살 겸 굿즈 구입하면서 책도 골라보고.

집 정리는 포기한지 오랫지만 그래도 이번 여름에 무조건 백권 이상의 책은 처리를 하는 것으로.  백권이라고 하니 너무 적은 것 같다. 지금 마루에 1년넘게 쌓여있는 책탑만 봐도 백권은 될듯?

하아.... 쉰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퇴근시간... 이제 똑같은 하루에 내일은 출근이네. 남은 시간동안 최대한 책을 읽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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