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는 대화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로 소크라테스 학파를 품았다. 그들의 대화는 부드러우면서 딱딱하지 않은 매력이 있다는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대화를 잘하기 위해 준수할 원칙들을 나열했다. 놀랍게도 이 원칙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대화하는 사람은 어떤 문제를 자기만 다 아는 양 혼자 떠벌여 다른사람들의 입을 꽉 다물게 해서는 안 된다.
-대화를 나눌 때는 각기 자기 차례가 오면 말하는 것이 공평하다고생각해야 한다.
-대화의 주제가 무엇인지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 중요한 대화라면 진지하게 말해야 할 것이고, 유머라면 위트가 있어야 한다.
-대화를 나눌 때 성격상의 결점이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하게 조심해야 한다. 그런 것들은 그 대화 장소에 없는 사람들의 명예를 깎아내리기 위해 악의에 찬 농담이나 악담, 비방과 중상모략을 할 때 흔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야기 도중 엉뚱한 데로 화제가 빗나가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이야기가 진전되었다 하더라도 본래의 화제로 되돌리도록 노력을 해야한다.
대화는 시작도 좋게 해야겠지만 끝마무리를 하는 데서도 절도가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화는 이성에 통제되지 않는 과도한 정신상태에서는 행해져서는안된다.
대화할 때는 분노나 어떤 탐욕이 표출되지 않도록 하고 무례나 나태한 태도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하는 일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존경하고아끼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때로는 책망할 필요도 생기는데, 책망할 때에는 목소리를 높여 더 따끔한 말을 해야 하며, 평상시보다 더 화난 것처럼 보이게 해야 한다. 하지만 책망은 가끔 그리고 마지못할 때 해야 하며, 다른 치유책이 발견되지 않거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로 책망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격분하는 것은 삼가도록 하자. 그이유는 분을 못 이기게 되면 어떤 것도 올바르고 신중하게 행할 수가없기 때문이다.
-책망은 대체로 진지하고 엄격하게 하되 애정 어린 책망을 해야지,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
-가장 적대적인 사람들과 논쟁을 벌일 때조차도 비록 대화가 쓸데없는 일이라 여겨지더라도 위엄을 잃지 않고 격분하지 않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