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사진이 일반적으로 약속된 숙제의 모습이다.
M이 수학 Mathe, D가 독일어 Deutsch고, 공책에는 각각 다른색깔의 커버를 씌우기 때문에 색깔로 그 안에 붙은 숙제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월 21일의 숙제를 보면(다시 말하지만 날짜가 달보다 먼저 나옵니다) 수학은 파란 공책에 숙제가 붙어 있으니 그걸 하면 되고, 독일어는 노란 공책에 숙제가 붙어 있는데 가위표 친 부분 세 군데만 하면된다는 말, 안경은 읽기 숙제, 네모는 선생님이 나눠준 낱장 숙제가 있다는 말이다. 폭죽 같기도 하고 로켓 같기도한 그림은 색연필을 잘 깎아 오라는 숙제. 맨 오른쪽 사진은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예정이므로 집에서접시(눈알이 아니라 접시입니다), 컵, 쿠키, 그리고 사용한 접시와 컵을 담아 갈 가방을 가져오라는 내용이었다. 뒤늦게 풀어낸 11월 17일 숙제는? 읽기 숙제(안경)를 하고 밖에서 신나게 놀라는 거였다. 나는 머리를 싸매고 저 졸라맨의 비밀을 푸느라 신나게 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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