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브랜드북 - Scoop of Happiness
배스킨라빈스 지음 / 워크컴퍼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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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브랜드북,이라는 제목이 직관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알 수 있게 한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유별나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민트초코를 좋아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또 찾게 된다. 물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도 종종 찾는 아이스크림이기도 해서 얼마나 많은 맛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배스킨라빈스 '31'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31가지 맛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31의 의미는 날마다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시기별로 게절별로 조금씩 종류가 달라지는 모든 맛은 이미 31가지가 넘는다. 


브랜드북이니 당연히 배스킨 라빈스 혹은 라빈스 배스킨 등 이름을 어떻게 할 것인가부터 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기업의 역사 같은 이야기도 나오지만 사실 그에 대한 관심보다는 눈길을 잡아끄는 다양한 색감의 아이스크림요리 사진에 더 관심이 간다. 배스킨 라빈스 브랜드북이지만, 이 책은 단순히 배스킨 라빈스라는 아이스크림의 기업정신이라거나 브랜드에 대한 홍보라기보다는 아이스크림 자체에 집중을 하게 한다. 

아이스크림 레시피가 실려있어서 내가 맛보지 못했던 아이스크림맛에 대한 설명이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하나의 훌륭한 디저트 메뉴가 담겨있다. 아이스크림을 커피에 넣어 먹는 아포가토나 와플에 얹어 먹는 것 정도밖에 생각해보지 못한 내게는 책을 펼치는 순간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그냥 '디저트' 레시피의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적인 디저트를 만들어보기 위해 '쌀떡참기름카라멜아이스크림'레시피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기본재료가 '쌀떡궁합'이다. 쌀떡궁합 맛이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참기름과 어울리는 아이스크림이라니 도무지 상상이 안된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자체가 화려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면 오히려 아이스크림이 담백해보이는데 갖가지 과일과 화사한 꽃과도 어울리는 플레이팅 사진을 보면 정말 한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모든 사람이 우리의 모든 맛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하나의 플레이버는 누군가의 가장 좋아하는 맛이 될 수 있다"(어바인 라민스)


요리연구가들의 레시피는 정말 그 맛을 짐작할 수 없게 하는데 그래도 빵과 아이스크림, 떡과 아이스크림은 맛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되지만 파스타에 아이스크림은 아무리 파스타에 곁들이는 파르메산 치즈와 풍미가 비슷하다고 하지만 정말 예측불허다. 그래도 하나씩 다 맛보고 싶어지는 아이스크림 요리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해본다면, 맛을 궁금해하며 사진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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