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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은 중요할 수 있다. 아주 사소한 것이 어떻게 큰 충격을 일으킬 수 있는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새로 온 대원이 산소통에서 마스크를 분리해서 세척하고 말리기 위해 소방서 마당에 놓아두었다. 운명이 늘 그렇듯, 그날 밤 별안간 화재가 일어났다. 우리는 새벽 한 시경 소방서로 달려 들어갔고 반쯤은 졸린 상태로 소방차를 타고 덜커덩 소리를 내며 출동했다. 하지만 화재 현장으로부터 겨우 세 블록 떨어진 곳에 도착해서야 우리는 산소통은 있지만 마스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스크는 모두 소방서 마당에 널려 있었다! 다행히도, 우리가 세번째 소방차였기에 그나마 큰 재앙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경험은 사소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신참에게 가르쳐주었다. 큰 죄는 아니지만 단순한 실수 떄문에 작업전체가 좋지 못하 ㄴ결과가 될 뻔했다.
세계가 진정 하나의 본질을 갖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아마도 왜 우리가 태어났는지 혹은 왜 세상은 그렇게 존재하는지 '큰 그림'은 결코 알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있다. 우리가 만나는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는 우리 자신이 비춰지는 거울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주목할 경우, 우리는 현재의 순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또한 무엇을 하고 있든지 간에 진정한 평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 큰 그림은 그냥 놔두어라.
질문하지 말고, 왜곡하지 말고, 집착하지 말고,
그저 작은 일을 즐겨라.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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