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일본인의 상식으로는 생각하기 어렵지만, 녹차도 차의 일종이니 홍차처럼 설탕을 넣어도 맛있을지모른다.
"상식 ・・・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참 애매한 거구나."
스스로 상식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이, 한정된 장소에서만 통용되는 룰에 불과함을 에이코는 종종 느낀다. 마도카가 조금 슬픈 듯한 얼굴로 대꾸했다.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거고요." - P197

커피와 홍차가 원앙 부부라니,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이미지다.
"그러니까 도전해 보지도 않은 채 미리 무서워하지는 않았으면 해. 이 세상에는 해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것들투성이니까"
유키는 원앙차가 든 잔을 끌어당기며 웃었다.
"맞아요. 이 차가 커피와 홍차 블렌딩이라는 말을 먼저 들었으면 안 마셨을지도 몰라."
그렇다.
해보지 않으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일들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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