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홋카이도 - 2023년 최신 개정판 디스 이즈 시리즈
권예나.김민정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머니 모시고 여행을 다녀온 것이 벌써 7년전 일이 되어가고 있다. 가끔은 어머니 모시고 여행을 다녀야지 라는 마음을 먹을즈음에 아파서 여행을 뒤로 미루고 이후 코로나로 어디론가 떠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가족 여행에 대한 꿈은 더욱 간절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어머니는 휠체어가 없으면 여행이 힘들 것 같아 일단 첫 시도로 일본여행을 계획해보고 있다. 관광이라는 개념도 있지만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좋을 것 같은 온천여행이라면 딱 맞춤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몫을 했다. 


어느 지역이 괜찮을까 찾아보다가 테라출판사의 디스이즈홋카이도 최신판을 보게 되었다. 무려 3년만의 개정판이라고 하니 코로나 이후 달라진 홋카이도 여행의 최신버전이 아니겠는가. 사실 홋카이도는 겨울의 이미지가 강해서 겨울눈에 대한 낭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추운건 별로인 내게, 더구나 어머니를 모시고 가기에는 좀 무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언젠가 봤었던 홋카이도의 라벤더가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떠올랐다.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이 홋카이도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책을 펼치며 홋카이도는 겨울,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고 기회가 된다면 4계절을 다 보러다녀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최적의 시기는 좋아하는 풍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겨울이 아니라면 여름이라고 하는데 삿포로돔에 유명한 공연이 잡혀있다면 그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팁도 보인다. - 친구가 유럽여행을 갔을 때 호텔근처에 축제가 있었고 그로인해 호텔이 오버부킹을 해 숙소를 찾느라 개고생한 이야기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기본적으로 교통, 축제, 음식, 쇼핑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일정과 숙소 추천도 빠지지 않고 담겨있다.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 등 홋카이도 지역의 대표도시와  근교, 온천 마을까지 지역별로 여행정보가 꼼꼼하게 담겨있는데 처음 책을 넘겨볼때는 어머니를 모시고 다닐만한 곳을 눈여겨보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가 온천을 살피고 먹거리를 찾아보며 또 여행계획을 세워보게 된다. 




여행은 그 지역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온천을 즐기는 기본적인 예의 - 중국인들이 떡진머리에 화장도 안지운 얼굴로 탕속에 들어오는 모습에 기겁하곤 하는데, 기본적인 샤워를 하고 탕속에 들어가야한다는 글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이런 기본의 기본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유카타 입는 법이라는 안내도 좋은데 가장 유익하게 느껴지는 여행팁은 노보리베츠 온천의 9가지 수질성분에 대한 정보다. 비용이 좀 들더라도 료칸에서 1박을 하며 온천을 즐기는 일정이 필수가 될 것 같다고나할까 뭐 그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오롯이 홋카이도에 대한 여행정보서는 디스이즈 홋카이도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이 책에는 홋카이도 여행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에 대해 꼼꼼한 현지정보가 사진과 함께 상세히 적혀있어서 책으로 여행하는 재미도 있다. 이번 주말에는 잠시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세우며 시간을 보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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