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문에 며칠 비어있기는 했지만 그래픽노블, 동화책 등등등을 감안하면 정말 책을 안읽은 달이구나, 싶다. 그래도 나름 구성이 좋았던 수이의 그림자, 내용이 좋았던 염소가 사라진 길.

그리고 가볍게 읽기 좋았던 예썰의 전당까지.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는 5월의 책 읽기.


점점 더 많은 것들이 귀찮아지고 잇어서 큰일이기는 하지만. 



1770년 5월 20일:8번 노예 사망. 노예 무역선에서 열 번의 항해 중 한 번골로 선상 반란이 벌어졌다. 배에 여자가 많을수록 반란가능성은 컸지만 역사가들은 이를 우연으로 치부했다. 흑인 노예의 후손인 리베카 홀은 지워진 여성들의 자취를 추적했다. 그가 찾은 답은 '여성이 반란을 주도했다는 것. 노예무역선 관리자들은 여성에게 족쇄를 채우지 않았다. 여성은 싸울 수 없다는 편견이 첫 번째 이유였고, 성폭력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목적도 있었다. 그가 공공문서고를 방문할때마다 맞닥뜨리는 인종차별적 현실이 그래픽노블 작화를 통해 노예제 시절 풍경과 겹쳐진다. 뉴욕에서 런던과 리버풀로 이어지는 사료찾기 여정은 빈칸을 남기지만 홀의 역사적 상상력으로 채워진다. 웨이크라는 제목은 깨어나다,와 장례식에서 밤을 새우는 '경야'의 중의적 표현이다. 










정확한 정신감정이야말로 나쁜 사람과 아픈 사람을 구분하기 위한 시작점이다.

근데 요즘 돌아가는 거 보니까 한 2050년쯤에 '차별금지 하알까 마알까 법' 정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더티워크: 누구는 손을 더럽히지만 누구는 무거운 짐을 남에게 맡긴 채 양심을 지키며 산다.

코인묵시록:  모르면 당한다.

저널리즘 선언: 오늘날 저널리즘 제도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적실성은 감소하고 있다.

일년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 모든 것이 저무는 가을에도 삶은 지속되니.

유인원과의 산책: 왜 갇혀 있는 동물을 보면 고통스러운가? 왜 동물에 대해 말하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게 느껴지는가? 왜 간절하게 그들과 함께 있고 싶은가? 아직 질문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아름다운 답을 줄 것이다.



흠... 신간을 주워(!) 담다가 결국 어제 커피에 배송비 유료인 책 한 권만 같이 주문을 했는데. 역시 우양산은 따로 사야되려나.









사고 싶은 책은 많지만 공간의 여유가 없음이 망설임을 길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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