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무엇보다 안 좋은 건 익숙해진다는 것이죠. 아동 학대에 대한 것도 업무 효율을 따져서 가장 심한 케이스부터 처리하게 되거든요. 순위를 매기는 거예요. 그나마 이 케이스는 아직 어떻게든 헤쳐나갈 것이다, 아직은 괜찮다, 라고 넘겨 버리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야겠죠. 그 아이는 강하니까 어떻게든 살아남을 힘이 있잖아요. 그러니 우리도 자꾸 뒤로 미루게 돼요. 당장 내일이라도 죽을 것 같은 아이부터 먼저 살려야 하니까. 그렇게 렌지일은 뒤로 밀립니다. 변명 같지만 그게 실제 내 본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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