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다양한 면이 있습니다. 평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죠. 사건의 범인이 체포되면 주위 사람들은 ‘저사람이 그런 짓을 저지르다니 믿을 수 없다.‘라며 놀라곤 합니다. 형사사건에서는 흔한 일이에요. 피해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좋아하고 따랐던 사람인데 의외의 이유로 원한을 샀다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범인의 설명을 들어보면 과연 그럴 만했다고 납득이 가기도 하고요. 정말이지 인간이란 복잡한 존재예요."
그래, 복잡하지. 자기 자신이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 - P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