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은, 광대무변한 우주에서 보자면 아주 작은점일 뿐이다. 호들갑 떨지 말자. 마음속으로 그렇게 외치며 커튼을 닫고, 외등을 켜고, 고양이와 나를 위한 식사 준비를 시작한다. 67짧지만 강한 에피소드들.일기처럼 쓰인 작가의 에세이는 금세 읽히지만 여운이 길다. 천천히 읽어야 할 책을 달리며 읽는다는 것이 아쉬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