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질듯이 아픈 머리.
사람 하나를 내 마음에서 죽였다는 아픔,이라고 생각한다면.
아, 정말 거창하다.
어쨌건 덕분에 학원 갈 시간에 껌껌한 사무실에서 컴퓨터 질.
이래저래 오늘의 인간관계가 안좋아지고 있으니, 다 내 할 탓,이라고밖에는.
오늘 들은 칭찬 한마디. 직접 들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 치카 걔가 빈말을 하는 애는 아니지'
거짓말로 살살 비위맞추면서 사는 것들이 칭찬받고 편하게 사는 세상이지만, 그걸 부러워하는 순간 나는 사라지고 만다. 아니, 나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어쩌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인지도.
자, 오늘도 영어 한마디 못하고 대답도 못하는 수업이나 들으러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