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르만의 할아버지는,
시간이 상처를 치유해 주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헤르만은,
헤르만은 헤르만이다.
분명하다.
길을 걸으면서 가끔씩 '나는 나야'를 되내이곤 했었는데
헤르만이 '헤르만은 헤르만이야'를 중얼거리는 모습이 왜 이리 눈물나게 이쁜건가.
헤르만,
치카가 너 좋다는거 같더라.
니가 이웃집 꼬맹이였다면, 아마 투닥투닥거리면서 잘 놀지 않았을까?
서로 볼살꼬집어 댕기면서 '지금 니 모습, 너무 웃기다~'를 외치기도 하면서말야.
내 마음은,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