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 당신의 밤을 따뜻이 감싸줄 위로의 이야기
카시와이 지음, 이수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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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밤을 따뜻이 감싸줄 위로의 이야기'라는 말에 마음이 갈만큼 요즘의 내 밤은 위로가 필요했다. 피곤에 쩔어 정신없이 졸다가 잠에 빠져들고 알람에 깨어나는 일상의 반복속에 지쳐가는 건 내 몸뿐만이 아니었나보다.

책을 펼쳐들었을 때 마침 전화가 울렸고 별 것 아닌 통화를 하다가 쌩뚱맞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렀고 결국 내 마음속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래도 왠지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다. 해결되는 것은 없지만,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된다며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편히 지내라는 말씀은 별 것 아니지만 별일이 되었다.


'슬픔은 먼지처럼 곳곳에 쌓인다'

슬픔이 가득한 밤에는 먼지가 가득한, 익숙한 공간을 떠나 어딘가로 떠나본다. 그저 일상의 대화에서 위로를 받듯 내 일상의 공간과 시간들을 먼지 하나 없는 낯선곳처럼 바라보며 산책하듯 길을 떠나보는 것. 이건 슬픔뿐만 아니라 분노를 이겨내고 아픔을 견디고 나쁜것들을 잊어버리기 위해서도 좋은 처방인 듯 하다.


바다로 고래를 돌려보내주는 마음, 말로 마음을 전하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 함께 여행을 떠날수도 있고 추억을 담은 오르골이 세월의 여행을 떠나며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좋은 일이 있었던 날의 밤은 힘든 밤의 어느날을 위해 반짝이는 보석같은 추억의 한조각을 담아두고 싶어지고 안좋은 일이 있었던 날 밤에는 그 누구처럼 '베개를 한번 툭 치고 미안해 하고 쓰다듬어본다'. 아, 이건 신박하게 좋아보인다. 그러니까 좋거나 나쁘거나 쓸쓸하고 외롭거나 괜히 싱숭생숭 마음이 쏠려도 꾹꾹 담아두고 감춰두려고만 하지 말고 툭, 털어놓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


간결한 일러스트와 단색의 그림과 여백으로 마음을 보여주는 열가지의 이야기는 따뜻함이 넘쳐나 위로가 되어준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밤에도 기필코 아침은 찾아와요. 분명히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아침이. 그대의 오늘이 멋진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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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04 0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위로가 되는 책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옆에 있으면 우리 같이 일상의 무거움을 수다로 풀고 싶은데 말이죠.
남은 주말 푹 쉬세요.

chika 2021-04-04 08:00   좋아요 0 | URL
넵. 부활절입니다! 주말이라도 맘 편히 지내봐야겠는데 말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