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숨 막히는 어둠 속에서 가이드가 생생하게 설명했다. 이백 명 남짓 들어갈 공간에 사람을 천 명이나 밀어 넣고는 아무 설비도 위생 시설도 없이 음식과 물도 거의 주지 않은 채 석 달이나 가둬놓았다고 했다. 그 순간 사백 년 노예 제도의 모든 고통스러운 역사가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내 몸속에 들어왔고 난 그만 주저앉아 흐느껴 울었어, 도미니크, 백인은 책임질 일이 많다고 울면서 더욱더 깨달았지
도미니크는 아프리카 남자도 아프리카인을 노예로 팔았다고, 그러니 아주 복잡한 문제라고 말하려다가 참았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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