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고 스페인 하숙을 검색하니 한 권의 책이 뜬다.

오늘은 검진 받으러 어머니가 서울 가시는 날. 비행기 시간 여유가 있어 스페인 하숙 재방을 보고 있는 중.

나도 언젠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수 있을까?
하루에 걷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걷는 연습을 해야지, 하다가. 가방에 책 한권도 담지않고 물 반병 넣은것도 부담 되고 무겁던데.
오늘은 백팩말고 에코백을 들고나가야되겠다, 라는 생각을 방금했는데 이 무슨 일이란말인가.

...

나는 버킷리스트는 안만들어, 라고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나름의 리스트를 품고 살고있는게 맞는것같아.
산티아고 순례길도 그렇지만 언젠가 아씨시에는 반드시 다시 가보겠다는 것도. 성당문 닫을 시간이라 조토의 프레스코화를 못보고 발길을 돌리면서 다음에 올 이유를 남기는거라했는데 벌써 십년이 지나고있네.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라는것은 코로나보다 건강이 더 발목을 잡지않을까 생각하게된다. 차근차근 돈도 모으고 건강도 쌓아놓고. 기회가 오면 바로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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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20-10-27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 우리 둘이 같이 걸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