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책을 끊어봤다. 물론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사재기를 하지 않기로 결심해봤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 자의적이기라기보다는 타의에 의한 요인이 더 컸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달 넘게 책 구매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게 무슨 의미일까, 조금 더 다가오게 된다. 지금 당장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던 책들이 한달이 지나면 내가 무슨 책을 사려고 했더라? 하게 되는 책도 있고, 1년이 지나면 이 책은 어떤 내용인데 내가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덜컥 담아놓은 책일까, 하게 되는 책들도 있고...

그래도 조금 줄어드는 듯 보이는 책사재기도 이 최첨단의 장바구니와 보관함, 급기야 지난해 지지난해 또지지지난해...거슬러 올라가며 내가 쓴 페이퍼까지 보여주면서 수많은 책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언젠가는 사고말겠어, 같은 심정으로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리 큰 의미가 없달까.

아니다. 지금 당장은 구입하지 않으니 또 언젠가 구입하지 않게 될수도 있기는 하구나.

아무튼 그러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 급히 한 권 주문을 했고 - 옆동네에서 주는 쿠폰들을 놓칠수가 없어서 주문을 하지 않을수가 없어. 무려 삼천원이나 주는데다가 거기에는 적립금과 포인트가 좀 쌓여있는관계로다가. 뭐. 그렇다고.

 

 

 

 

 

 

 

 

 

 

 

 

 

 

 

 

 

 

 

 

 

 

 

 

책구입하게 되면 장바구니에서 결제하게 될 책, 읽으면 좋겠지만 않을 책들, 그리고 관심이 있는 책들과 지금 갖고 있어서 읽으려고 하는 책들.

점심 먹고 열심히 땀까지 흘려가며 걸어댕겼더니 살짝 피곤하다. 오후 네시의 시간. 이제 두시간 후면 퇴근인데 오늘 나는 한일이 도대체 뭔가. ㅠㅠ 오랫만에 사무실에서 여유를 부리게 되니 오히려 하루를 공치는 것처럼 되어버렸어.

 

 

 

 

 

 

 

 

 

 

 

 

 

 

 

시사인이나 경향잡지에서 공통적으로 자살하려는 마음,이 추천되었다. 그리고 역시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라도 똥 이야기가 나오니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그리고 또 에코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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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2020-02-05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흑흑, 너무 공감합니다. 장바구니만 들여다보며 고민하고, 참다가 또 구매하고, 저도 사재기 하지 않으려 애쓰다가 또 덜컥 사버리고... 무한반복이에요. ㅠ.ㅠ

chika 2020-02-05 13:14   좋아요 0 | URL
ㅎ 오늘 책 받았어요. 탄력받아서 장바구니에 또 마구 담은 책을 결제하려고 시도중이네요 ㅠㅠ

wlsk24 2020-02-27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띠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