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런 넋두리 속에도 제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다.하릴없는 놈팽이에겐 과분한 심장.심장은 본능.녀석의 뜀박질은 도덕과 책임,이해와 판단과는 거리가 멀어.내 몸의 노화와 따로 놀고 있다.몸은 불혹을 준비하지만 심장은 청춘을 기억하고 있어.세월에 순응하며 살이 흙이 되고피가 증발해 물이 된다 해도,심장은 여전할 거야.두려워.통제불능인 심장이 날 두렵게 해.-112-1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