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 행사 끝나고 맥주가 남았다. 간 큰 나는 남은 맥주의 일부를 집에 들고 왔고, 오늘 냉장고에 꼬불쳐 뒀던 맥주를 꺼내 마시고 있다. (아니, 방금 다 마셨고... 얼굴이 벌겋다) 깎아놓은 사과도 다 먹었고, 야금야금 꺼내먹던 아몬드랑 캐슈넛도 일없이 먹고 있는 중이고... 배터져 죽을지경이다. ㅠ.ㅠ

목마를때 맥주가 갈증해소에 최고라고 했던 거, 누구였냐. 절대 아니다. 쳇! 목 말라서 또 음료수를 한사발 들이켜야겠다구.

승질 급한 누군가때문에 여러사람 바보 되었고, 내가 확인 전화 한통화만 했어도 좀 유연하게 넘어갔을 사건이 완전히 우리 교리교사들 전체의 잘못처럼 와전되어버렸고... 내 입장에서도 할말이 있었는데 그냥 기분나쁜거 꾹 누르고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밖에 할 수 없었다. 다들 어르신들인지라.. 그저 허허 웃고 서로 잘못했다고 넘겨버리고 만다. 아, 정말 본인이 성질 급하면 그걸 좀 고칠 생각은 않고, 어떻게 된게 자꾸만 우리 교사들이 일을 하지 않고 넘겨버린다라고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고 짜증낼 것이 아니지 않은가.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서로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데, 왜 일방적으로 우리만 잘못 알아듣고 잘못이해하고 잘못 말하는것이 되는거냐고. 에혀.....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속편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라면 하라는대로 니가 잘못한거쟎아, 너 바보야? 라고 하면 네, 저 바보예요..라고 넘겨버리는 것이 최고 편하다.

이제 그런 사소한 거에 신경 안쓰기로 했다.

난 열심히 나 자신을 위해 살꺼다. 하느님의 영광,이 곧 교회활동하는 자들의 영광은 아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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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5-0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실 가^^

chika 2007-05-0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