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를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지난 23일 이후로 리뷰를 하나도 쓰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책만 읽고 쌓아 둔 무덤 하나를 헐어 리뷰를 써대기로 맘 먹었다. 그래서... 쓴 리뷰가, 어라, 겨우 하나?
아니, 꽤 오랫동안 컴 앞에 있었는데 그 긴 시간을 쓴 것은 리뷰를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기 저기 팔랑거리며 나돌아댕기느라 였다는거야? 헉, 미치겄네.
또 하나는 리뷰 쓰는거 자체를 까먹어버렸다. 아악! 클났다. ㅠ.ㅠ
이러다가 또 리뷰랍시고 쓰다가 중간에 실푸거나 졸립거나 말이 막히거나..아무튼 그런 상황이 되면 더 이상 생각하기를 멈추고 바로 등록을 해버리고 리뷰 썼다고 헤헤~ 거리며 잊어먹고 지내게 되.....겠냐? 꼭 그래야만 하겠냐?
그래도.. 지금 마구 졸린걸? 아니, 졸립다기보다는 피곤에 쩔어서 생각이 안난다. 문장도, 표현도, 내용도 아니, 문자 자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은 많은 것 같은데....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고 밀린 책읽기와 리뷰 쓰기를 하자, 라고 맘 먹고 켠 컴인데 왜! 해야만 하는거라고 서둘러 끝내려한 일들은 하나도 하지 않은게냐.
너는 정녕!
...................................................... 졸려서 그러는거지? 그치? ( 왜 아무 대답이 없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