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이상하다.
요즘 철분약을 먹기때문에 무지 건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열시쯤 되면서부터 머리가 멍..하다. 영양섭취가 제대로 안됐나? 암튼 어지럼증이 도지고 있는 중. 단순히 어지럼증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세상이 흔들려 보이는 정신나간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 흑~ ㅠ.ㅠ
학원,에 갈까 말까 하다가 그 시간에 일없이 노느니 공부하는게 남는거다,라는 기특한 생각으로 학원엘 갔는데 전번 강사와 아주 딴판이다. 들뜨고 흥겨운 분위기였다면 정말 차분하고 하나하나 자분자분 해 나가는 느낌. 아아 적응하려면, 난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지금의 단계에 무척 우울해진다. 우울해하면서도 정작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는 않고. 도대체가!
어쨌거나 핸폰도 꺼야한다고 하고 - 매너모드도 안된단다. 미사 시간에도 끄지 않는 핸폰을 수업시간에 꺼놓게 생겼다;;;;; 오로지 영어로만 말하라고 하고... 헉, 그 새 한가지는 까먹었다. 뭐였지? 아~ 주 중요하다고 세가지를 적어놓고 말해줬는데. 으~ 바보다!
아아, 정말 우울해진다. 그래도 해야지? 정말 싫어....ㅠ.ㅠ
딱, 오늘까지만 싫다고 하자. 내일부터는 이미 내가 한발을 내딛은거 열심히 잘 하도록 노력해야지.
아무도 내게 이것을 강요한 사람이 없는데 어쩔꺼야. 전 강의를 같이 받았던 사람은 한달 쉬고 느닷없이 레벨을 올려 강의를 받으러 왔다. 와~ 대단해요. 난 테스트가 있었다면 단계 올리지 못하고 저스틴반에 체류했을꺼라고 말하고 댕기는데 그 사람은 '도전'이라는 말을 하더라. 아아, 정말 내게 필요한 건데. '도전'정신.
내가 따라가려고하는 3들의 모토가 '난 할수있다'인거잖냐.
잘 못하지만.... 그래, 노력하면 할 수 있을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