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귀찮을 때, '어이, 웃겨봐'라고 할꺼다.
- 왜 맨 첨 생각나는 말이 이런거냐. ㅉ!
이벤트를 노리고 글을 써볼까, 싶었는데 정말 만사 귀찮다.
사실, '연애질'을 한 적은 없지만 남들에게 '연애질 하는 것처럼 보인'적은 있지 않은가. 거기다가 연애질,이라는 일상적인 '삽질'같은 느낌의 언어선택이 아니라, '순정'같은 뭔가 미화되는 (웃기셔 ㅡ,.ㅡ) 말로 애틋함을 표현해야 동정표라도 받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지금의 수준으로는 정말 '연애질하는 척'일 뿐이라서 이벤트 참가도 못하겠다.
그래도 기초단계로 '내게 애인이 있다면'... 남들은 해보고 싶은 일 백가지, 리스트를 작성하던데
만사 귀찮은 나는 오로지 '에~ 귀찮어!'의 답밖에 없다. ㅡㅡ;
세상을 통틀어 나와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과거에도 결코 없었으며 미래에도 다시 없을 것이다.
유일무이한 나 자신의 존재의 위대함을 느끼라고 아침마다 읽는 이 문구가, 오늘 갑자기 '그래, 나같은 별종이 많아지면 세상이 좀 이상하게 돌꺼야, 그지?'라는 느낌으로 다가와버렸다. 이 무슨 해괴망칙한. ㅡ,.ㅡ
페이퍼를 쓰다보면 서평을 올릴 맘이 조금이라도 생길까.. 싶었는데 일없이 앉아있다. 재미없지만, 그냥 책 읽기나 해야겠다.
아, 오늘, 주일학교 꼬맹이에게 편지 썼다. (참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