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전히 날짜가 헷갈린다. 목욜인지 금욜인지, 29일인지 30일인지, 심지어 31일인지...

책 받았다.
"할 수 있다고 말하라! 그러면 모든 것을 이루리라"
근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 할 수 있는데... 하기 싫은걸?
아마도, 누가 또 이 얘길 들으면 '게으름'이라고 할지도. ;;
물론 나 자신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많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다 상대적인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 괜히 나보다 잘난사람들 쳐다보면서 주눅들고 만다. - 가장 큰 문제점이 그거일까?
아무튼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을테니.

덩달아 이 책도 받았다. 음... 근데 쓰면서 보니까, 이 페이퍼는 '고맙습니다'에 올려야 하는 거 아니었나? 아, 이것저것 구분하는 것도 귀찮군.
아침에 선식을 먹어서인지 점심때 그닥 배고프지도 않았고, 밥을 반 정도 먹으니 도저히 먹히지 않았는데...도! 꾸역꾸역 다 집어넣었다. 이곳에서 나는 밥을 꾸역꾸역 집어넣는 수준이었는데, 이 땅을 멀리 돌아 저쪽으로 가면 굶주리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는데 왜 하루에 10만명이, 5초에 한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가?"
.........내가 내릴 수 있는 답,은 무엇인지.
내가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았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생활하고 또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지금 잠깐 해 봤다. 하지만 바로 지운다. 분명, 이 모든 것이 나의 현실이고, 나의 모습이다. 또 다른 삶이란 없다. 현재의 내 모습을 기반으로 내 삶의 미래가 다가오는 것이니.
아, 생각의 타래가 풀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일해야하는 시간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