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 오지 않는다면 귤 따러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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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귤이라 크기나 모양은 좀 시원찮지만 맛은 좋습니다.
10kg에 택배비 포함 3만원입니다.
잠시 잊고 있다가 장바구니를 다시 살펴보고 있으려면 사라지는 책은 없고 점점 더 쌓여가는 책들만 있는 듯 하다. 하긴. 읽는 책은 사는 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사는 책은 새로 나오는 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다읽은 만화책 사십여권을 박스에 넣고 - 당분간 읽을 예정이 없기에 - 책장 위에 올려놓았고 몇 권의 책을 빼 놨으니 분명 그 빈자리에 들어간 책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또한 분.명.히 바닥에 쌓여있는 책탑도 조금은 허물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지금 더 높이 쌓여있다. 더군다나 최근에 받은 새책들이 담겨있는 박스는 내용만 확인한 채 박스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 어쩌면 폐지취급인가 싶을 정도이다. 이렇게 살명 안되겠는데.. 도무지 책읽는 속도는 늘지를 않고, 다 읽은 책조차 소유를 포기하기는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