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가족 - 과레스키 가족일기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김운찬 옮김 / 부키 / 2006년 12월
절판


정말 이상한 일이예요. 아직 사는 데에도 익숙해지지 않았는데 벌써 죽는 데 익숙해져야 해요. 우리는 깎아지른 절벽의 바위 위로 난 좁다란 오솔길을 걸어가고 있어요. 필사적으로 땅에 붙어 있어야 하는데, 심연 속의 영원함에 매력을 느껴요. 때로는 몸을 내밀고 영원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망을 느껴요.

우리는 거의 신경을 쓰고 있지 않지만, 절벽 가장자리에는 이런 팻말이 세워져 있지. '몸을 내밀면 위험합니다'-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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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1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이거 읽고 있어요! 가족들이 유쾌해요^^

chika 2006-12-1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재밌는데, 지금 읽지 못하고 있어요. 슬퍼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