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설문조사 답례로 "낮에 나온 반달"이 회사로 왔다.

어려서 가장 좋아했던 윤석중 동시들이 하나둘 그림책으로 나오니 참 설렌다.

그런데 못 되게 말하면 이것도 상술같다.

우리시그림책을 몽땅 사야 할 거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넉점 반"에 이어 "낮에 나온 반달"도 기대 이상이다. ㅎㅎㅎ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05-02-1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사고 싶었던 책이예요. 지금 바로 보관함에 저장~
조선인님, 옆지기님, 마로 올한해 건강하셔야 되요 꼭이요~

비발~* 2005-02-11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뙤놈이 챙긴다, 는 말이 왜 갑자기 생각나는지 몰르겄어라?^^
 

지금 이후 언제 또 컴퓨터를 쓸 수 있을 지 몰라 미리 남깁니다.

어떤 회사는 오늘부터 놀기 시작해 다음주 내내 휴가라는데,

불쌍하게도 저는 오늘 출근은 물론이요, 회사일로 오후 1시와 5시에 회의가 있습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휴가기간인 월요일 오후 2시에 또 회의가 있구요.

휴가는 휴가고, 회의는 회의라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입니까.

에, 또, 휴가기간 동안 새로 업데이트한 어플리케이션의 수정요청사항도 문서로 정리해야 하고,

신규서비스 기획을 위한 초안도 잡아야 합니다.

(사실 알라딘 버그 찾는 거나, 개선요구사항 정리하는 건 일종의 직업병이에요. -.-;;)

앗, 새해 인사 쓰려고 들어왔다가 웬 신세타령?

어쨌거나 여전히 안 짤리고 바쁘게 살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워해야겠지요?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일년 내내 좋은 꿈 꾸세요. 꼬끼오 꼬꼬댁~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05-02-0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새해 복많이 많이 받으세요............
2005년에는 행복하고 즐거운일만 가득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水巖 2005-02-0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번 설에는 서울에 계시나 보지요?
마로랑 좋은 설 보내세요.

로렌초의시종 2005-02-0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05년 마로와 함께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물만두 2005-02-0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언제 하드가 나갈지 몰라요 ㅠ.ㅠ

urblue 2005-02-0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 많이 받으시고, 조선인님도 옆지기님도 마로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줄리 2005-02-0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중인데 회의를 잡다니 나쁜사람들이네요. 회의시간에 기냥 막 딴짓하세요. 아니면 주무시든지요. 말도 안되나요? ㅎㅎ
하여간 설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와요~~

날개 2005-02-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하느라 휴가 기분도 안나겠습니다만, 그래도 즐거운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작은위로 2005-02-0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오늘 출근했어요, 조선인님. 흑흑흑, 월요일에도 출근하고, 금요일, 토요일에도 출근해야 해요. 흙흙흙. ^^;;

숨은아이 2005-02-05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휴 앞뒤로 바쁘신 분이 많군요. 그렇게 많이 피곤하지 않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로드무비 2005-02-0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balmas 2005-02-05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조선인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설 잘쇠세요. 다른 분들도요.^^

코코죠 2005-02-06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바쁘셔도 그래도, 그래도 즐거운 순간들이 건빵 속의 별사탕 처럼 숨겨져 있기를 바랍니다. 조선인님은 지난 한해 동안 오즈마 마음의 빛이었어요. (그리고 은근슬쩍) 에에, 올해도 그래 주실 거지요?
 

얼마전 따우님이 지기님 페이퍼점수 10000점, 서재지수 10010점을 축하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보니 서재지수가 0점이 되었다. 혹시나 해서 편집팀 서재를 둘러보니 죄다 0점.

자연히 명예의 전당에서도 편집팀은 모두 사라졌다.

아마도 명예의 전당에 순위매기는 작업을 하면서 함께 개편한 듯.

대대적인 개편과 버그로 괴롭히는 건 싫지만 이런 스리살짝 개편은 무척이나 반갑다.

방명록 브리핑이 생긴 걸 오늘에서야 안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건의사항 올릴 때마다 거의 다 받아주는 게 정말 고맙다.

대개의 경우 개발팀은 정식개편일정이 잡히지 않는 한 버그는 잡아줘도

소소한 개선요구는 묵살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늘 개발팀을 설득해내는 지기님의 노고와,

알라디너들을 위해 번번이 져주는 개발팀이 무척이나 고맙다.

이제 '코멘트 관리' 메뉴만 생기면 중요한 요구사항은 거의 다 해결되는 셈이고,

이 역시 지기님이 개편 전에 해줄 거라 약속한 바 있으니 무척이나 기분 좋다. 움하하하핫.

(끝까지 코멘트관리를 잊지 않는 나의 집요함이여. ㅍㅎㅎㅎㅎ)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소굼 2005-02-04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조선인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거 아닐까요..;;;

로렌초의시종 2005-02-0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지기님이나 개발팀 분들이 수고하시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확실히 요구사항이 이행되는 속도가 빠른편이니까요. 그나저나 조선인님의 집요함은;;;;ㅎㅎㅎ

chika 2005-02-04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이 알라딘에 존재함으로 인해 알라딘이 나날이 발전하는거라구요~ (저는 어부지리로다가 혜택을 받는 셈인가요?... ^^;;)

ceylontea 2005-02-04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는 방명록 코멘트 수정기능이요.. 히히...

sweetmagic 2005-02-04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동감해요... 그래서 알라딘이 나날이 발전하는 거지요~ ^^
조선인님 만세 ~~ 만쉐이~~~

부리 2005-02-04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다 빵점이 되었다니 아쉽네요... 한번 그런 적이 있었어요. 제가 주간 서재순위가 31위였어요. 근데 위에 보니까 지기님이 있는 겁니다. 아이 씨, 너무해, 이러고 있는데 5천원 주시더군요. ^^

아영엄마 2005-02-04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없는 사이에 몇가지 바뀐 것이 있더군요. 주간 서재의 달인에 숫자 매겨져 있어서 와우~했답니다. ^^

숨은아이 2005-02-04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맙단 인사를 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조선인님도 고마워요. 고치면 좋을 점을 일목요연하게 딱딱 정리해주시니까요.
 
 전출처 : 놀자 > [아동교육] 부엌놀이 효과

▶정서적 안정
스스로 만들면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낀다. 놀이에 열중하면서 자신감, 긍정적 자아관이 생기고, 불안감 및 공격 욕구를 해소한다.

▶신체 발달
집게로 집기, 젓가락 이용하기, 반죽 만들기 등을 통해 대소근육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시각, 지각능력, 양손의 협응력 등이 발달한다.

▶수학·과학적 개념
형태, 크기, 넓이, 부피의 개념을 배우고 부분과 전체의 관계, 서열과 크기 관계, 공간 개념, 수량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언어능력 향상
주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동안 엄마가 지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엄마 말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기고 어휘력이 발달된다.

▶사회성 향상
다른 아이의 놀이법 모방하기, 재료 나누어 쓰기, 정리하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 양보, 협동하는 것을 배운다. 부엌에서 식당놀이, 엄마아빠놀이, 소꿉놀이 등 다양한 역할 놀이를 할 수 있어 인간관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밀가루를 이용한 부엌놀이..
 
▶밀가루 반죽에 손도장 찍기
- 준비물 : 밀가루 반죽, 밀대, 소꿉그릇, 포크, 숟가락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밀어 평평하게 만들어준 후 아이가 손바닥, 손가락 하나 하나를 힘주어 찍어보게 한다. 포크, 숟가락, 병뚜껑 등도 찍어보도록 한다.
자기의 신체를 인식해 자아개념이 생기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부엌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만들 수 있어 상상력을 길러준다.

▶밀가루 반죽 놀이
- 준비물 : 밀가루 반죽
반죽을 조금 떼어서 주먹으로 꼭 쥐어보게 하거나, 길게 늘여 밀가루 반죽의 모양이 변하는 것을 경험하도록 한다. 모양 만들기에 익숙해지면 반죽을 이용해 송편, 빵 등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도록 한다.
아이에게 창의력과 조형능력이 생긴다. 엄마 또는 친구와 함께 공동작품을 만들 수도 있어 협동 능력도 기대할 수 있다.
 
과일. 채소를 이용한 부엌놀이..
 
▶과일 짝 맞추기
- 준비물 : 과일, 칼
사과, 배, 감, 키위 등 여러 종류의 과일을 반으로 자른다. 드러나는 단면으로 과일 이름을 알아맞히거나 같은 단면을 가진 과일 찾기를 한다.
관찰력을 높여준다. 과일에 대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 과일을 2, 4, 8등분 등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봄으로써 수 개념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채소·과일 모양 찍기
- 준비물 : 각종 야채와 과일, 물감, 붓, 휴지, 종이
배, 오렌지, 옥수수 등을 반 자른 다음 키친타월이나 휴지로 물기를 제거하고, 물감을 칠한 후에 종이나 천에 살짝 누르며 찍어낸다. 당근, 무 등에 여러 모양을 새겨 넣기도 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의 피망이나 구멍이 뚫린 연근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구성력과 응용력이 키워진다. 모양을 찍기 전에 어떤 모양이 나올지 추측해 보고, 생각했던 것과 나온 모양이 같은지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 있다
 
창의력을 키워주는 부엌놀이 - 연주하기..
 
▶유리컵실로폰
- 준비물 : 유리컵 , 물, 젓가락
네 개의 컵을 물의 높이가 다르게 준비한다. 컵에 담긴 물의 양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한다. 또 주변에는 다양한 소리가 있고, 그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음높이 순서대로 컵을 배열해서 유리컵으로 음을 연주한다. 음의 고저를 비교하면서 음감을 익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소리의 변별력이 향상된다.

▶빨대로 연주하기
- 준비물 : 빨대, 유리컵이나 유리병, 물
유리컵이나 유리병을 물로 채운 다음 빨대를 꽂고, 빨대를 위아래로 움직여가면서 입김을 불어넣는다. 빨대를 불 때 물의 깊이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물 표면에 가까우면 낮은 음의 소리가 나고 깊게 꽂으면 높은 음의 소리가 나는 걸 알 수 있다. 이것은 빨대가 물 속에 얼마나 깊이 꽂혀 있느냐에 따라 생기는 파동이 달라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를 이용해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연주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상상력을 키워주는 부엌놀이 - 그림그리기..
 
▶풀 그림 그리기
- 준비물 : 물풀, 검은 도화지, 밀가루
검은 도화지에 물풀로 원하는 모양을 그린다. 풀이 마르기 전에 밀가루를 도화지 위에 수북히 뿌리고, 도화지를 톡톡 턴다. 처음 도화지에 그린 풀 그림에 밀가루가 덮이므로 선명한 그림을 다시 볼 수 있다. 새로운 방법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과 다양한 표현력이 길러진다.

▶손가락그림 그리기
- 준비물 : 검은색 도화지, 밀가루, 고운 체, 젓가락
검은색 도화지 위에 고운 체로 밀가루를 고루 뿌린다. 밀가루 위에 손가락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이름을 써본다. 그림이 맘에 들지 않으면 다시 밀가루를 체에 내려 덮는다. 손가락 대신 가는 젓가락을 사용해 표현해 보기도 한다. 손가락 운동이 되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상상력이 발달된다. 밀가루 위에 물감물 분무기를 뿌려보는 것도 좋다.
 
집중력을 키워주는 부엌놀이 - 집게로 콩 옮기기..
 
▶준비물 : 콩, 그릇 2개, 집게, 젓가락

  콩을 그릇에 담아주고 집게를 이용해 빈 그릇에 옮기도록 한다. 아이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알맹이가 작은 것을 주고, 젓가락을 이용해 콩, 쌀 등의 작은 잡곡을 잡아보게 한다.

  집게나 젓가락을 사용하면서 손가락과 손에 힘이 주어져 아이의 소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또 작은 콩을 큰 집게로 잡으려 할 때 힘의 조정능력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길러진다.
 
미각을 발달시키는 부엌놀이 - 맛 알아마추기..
 
▶준비물 : 소금물, 설탕물, 사이다, 우유 등

  소금물, 설탕물, 사이다, 우유 등 색이 잘 구분되지 않는 액체를 준비한다. 엄마가 아이의 눈을 가린 채 각각의 액체를 마셔보게 한다. 마신 다음 무슨 맛인지를 알아맞혀 보게 한다.

  미각을 발달시키고 각각 재료의 특성을 알게 된다. 응용 놀이로 두 가지 이상의 액체를 섞어 맛을 보게 한다. 예를 들어 소금물과 설탕물을 섞거나, 사이다와 우유를 섞어 마셔보게 한 후 어떤 맛들이 느껴지는지 알아맞히도록 한다.
 
과학적 사고를 키워주는 부엌놀이
 
▶쌀 속에서 숨바꼭질
- 준비물 : 쌀, 쟁반, 냉장고 자석, 클립, 옷핀
쌀 속에 쇠붙이, 클립, 못, 종이, 헝겊 등을 넣는다. 쌀이 담긴 그릇 속에 냉장고자석을 이용해 쇠붙이를 찾아본다. 쌀 이외에 물 속에서도 해볼 수 있는 놀이다.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자석의 성질에 대해 알게 한다. 또 자석에 붙는 물체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어떤 물체가 붙을지 예측해 봄으로써 상상력과 유추능력이 키워진다.

▶쓰러지지 않는 달걀
- 준비물 : 달걀, 소금 또는 설탕
탁자 위에 소금이나 설탕을 쌓아두고 그 위에 달걀을 세운다. 달걀이 쓰러지지 않게 설탕 위에 세운 다음 입김으로 불어 조금씩 설탕을 없앤다. 설탕이 다 없어져도 쓰러지지 않는 달걀을 관찰해본다. 물체에는 무게중심이 있는데 이 점만 찾아내어 맞추면 달걀과 같은 둥근 물건도 쓰러뜨리지 않고 세울 수 있다. 이 놀이를 통해 무게중심에 대해 배울 수 있고, 과학적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어제 저녁 마로를 재운 뒤 잠시 집안일을 해치우고 옆지기의 소원대로 새 컴퓨터를 조립했다.
CPU와 마더보드와 하드만 새로 샀지만 덤으로 케이스를 얻은 터라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이제 메모리랑 DVD라이터만 더 사들이면 남부럽지 않은 최신 모델이 될 터이지만,
인터넷과 한글밖에 안 쓰는 옆지기를 생각하면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불필요할 듯.

컴 조립을 끝내고 나니 기다리다 지친 옆지기는 잠들어 있고,
난 아침 출근준비를 덜기 위해 내 가방이랑 마로가방을 싸며,
지난 토요일에 받은 놀이방 소식지를 그제서야 확인했다.
그런데 이럴 수가! 난 오늘까지 마로 한복과 케이크를 사야했었다!!!

마로가 다니는 놀이방은 가정집을 개조한 경우라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생일잔치도 1달에 1번이 아니라 2달에 1번 몰아서 하는 편이데,
유독 1월과 2월은 생일이 많아 1달에 1번 생일잔치를 한다.

오늘은 2월 첫번째 수요일이니 생일잔치가 있는줄 진작에 알고 있었고,
마로 역시 2월 생일잔치의 주인공임을 당연히 알고 있었으나,
소식지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다.

지난주 미리 소식지를 나눠준 의도야 주말 동안 생일잔치에 입힐 옷을 사라는 뜻일텐데,
이번 주말에나 설에 입힐 한복을 사려고 했던 터라 마땅히 입힐 게 없다.
지난해 입혔던 개량한복이 있지만 생일잔치에 입힐 만한 것이 아니고,
(다른 엄마들은 날개같은 당의나 나풀거리는 드레스를 입힐 게 틀림 없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어디서 케이크를 살 것인가.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오늘 아침 개량한복만 달랑 들고 놀이방에 갔는데,
이를 본 선생님의 웃음이 영 어색하다.
선생님께서는 자기 딸 옷 중 마로에게 맞을만한 한복이나 드레스가 있을지 찾아보겠다고 하셨지만,
놀이방을 비우고 케이크 살 걱정을 하셨다.

결국 지난 밤에도 다리가 아파 잠을 설친 옆지기는 정신없는 마누라 덕분에
맹추위 속에 케이크를 사러 나가게 되버렸다.
집 앞엔 빵집도 없는데. 지하철 역까지 가야 하는데. 불쌍한 옆지기.

* 음력 1월 7일(올해는 2월 15일)이 마로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세요. ㅎㅎㅎ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chika 2005-02-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축하해줘야겠네요~! ^^

로렌초의시종 2005-02-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생일을 축하드려요~ 조선인님.

깍두기 2005-02-0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축하해!!!
그리고 조선인님, 너무 자책하지 마시우. 난 소현이 어린이집 소풍 때 도시락을 안 싸 보낸 경험이 있어요ㅠ.ㅠ

조선인 2005-02-0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홍 깍두기님, 최고로 고마와요. 위안이 됐어요. 캬햐햐햐
따우님, 치카님, 로렌초의 시종님, 고마와요. 히히히

ceylontea 2005-02-0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생일 축하해...
조선인님.. 사람 사는게 그런 거죠... 우리가 그러면서 나이가 먹어가는 것 아니겠어요?? 집에서라도 성대히 해주세요.

울보 2005-02-02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생일 축하해 ...
조선인님 힘내세요.....
너무 슬퍼마시고,퇴근하면서. 옆지기님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말한마디 해주시고..
마로 한번 꼭 안아주세요......................................................
추운데........................출근하시느라 힘드시겠네요.

진주 2005-02-02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생활하면서 애 돌보기가 힘드시죠.
지금쯤 마로는 생일 잔치를 재미나게 하고 있겠군요. 마로야 생일 축하해~

설박사 2005-02-02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 생활에 마로에.. 직접 컴터 조립까지...^^ 대단하시네요.

미누리 2005-02-0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를 조립하는 조선인님과 옆에서 조립이 끝나길 기다리다 지쳐 잠든 옆분이라... ^^
다래도 유치원 예절교육 때 한복 입혀 오라고 하는 데 마땅히 빌릴 곳도 없고 그래서 한복 비슷한 치마 입혀 보냈더니 유치원에서 개량한복을 입혀서 사진을 보내 왔었지요. 가끔은 엄마, 맞어? 하는 때가 생기지요. 하지만 그 다음엔 좀 더 신경을 쓰게 되구요.
마로는 생일이 빠르네요. 저도 마로의 생일 미리 축하해 주고 갑니다.
예쁘고 씩씩한 마로, 생일 축하해. ★

반딧불,, 2005-02-02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맘이 별로 였겠네요.

컴터조립이 젤로 부럽습니다...정말..
그나저나 애쓰신 날인데 미역국 꼭 끓여드세요..
쓰고보니..흑흑..미역이 많이 늦고 있는 현실이 생각나다^^;;;;

놀이방에서도 평소에 거래하던 곳이 있으면 배달해주는데요.
소도시라서 좋은 점은..가끔 부탁하면 배달이 공짜로 된다는 것이랍니다.
어쨌든 애쓰셨네요.참 쉽지가 않은 것이 이런 것들인 듯 합니다.

호랑녀 2005-02-02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로받고 갑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저 무지 자책했거든요...ㅠㅠ
(저는 써먹을 옆지기도 없습니다요. 나보다 일찍 나가고 나보다 늦게 들어오니...)
여기 와 보니, 비슷한 엄마들이 무지무지 많아서... 진짜 위로받고 갑니다 ^^;;

水巖 2005-02-0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컴 조립이라니 !!! 엑셀이 있으면 더 편리할텐데요.
놀이방에서는 한꺼번에 그렇게 하는군요. 마로 오늘 기분 좋겠는데요.
'축하한다. 마로야 ㅡ '

줄리 2005-02-0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날은 원래 엄마가 축하받아야 하는거래요. 조선인님 미리 축하드릴께요. 미역국 맛있게 드시는것도 잊지 마시고요.

엔리꼬 2005-02-0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활한복이면 어때요... 꼭 드레스나 날개만 되나?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도 나중에 어찌 될지 모르죠 뭐...

날개 2005-02-0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생일 미리 축하해요~~^^*
조선인님같은 경험이야 모든 엄마들이 다 한번씩 있지 않을까요? 너무 자책마시길..^^

starrysky 2005-02-02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한밤중에 소식지 확인하고 너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마로는 오늘 친구들과 함께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생일잔치를 치렀을 거여요. 사진 받으시면 꼬옥 보여주세요.
마로야, 미리 생일 축하해~ ^^

마냐 2005-02-02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그제 9시 넘어 집에 오니...안그래도, 지난주에 보내준 '알림문'에 다음날이 '1, 2월 생일파티'라는 겁니다. 울 준영이 생일도 1월이걸랑요. 근데, 생일마다..1000원, 2000원짜리 선물을 서로 교환하는데...딸래미 반 아들 반, 해서 6명의 선물을 사야하는데..깜빡한거죠. 암튼, 그 맹추위! 에 상가 뛰어갔더니, 당연히 문닫았구...결국 차를 몰고 멀리 '모닝글로리'에 가서, 장을 본뒤...집에 들어와 여섯개 포장하고, 애들에게 삐뚤빼둘, 생일축하해 메모 쓰라 하구...암튼, 생쑈를 했슴다. ^^;; 다행히, 의상은 대충 입혀도 되기 때문에..(한복은 선택인데, 별로 안 입히더라구요. 뭐, 드레스는 없으니 고민도 않구, 더구나 준영인 대충 바지에 스웨터면 땡!)

어쨌거나, 마로의 생일도 축하합니다. (아, 사실은 이 말을 젤 먼저 하려 했는데...동병상련의 정 땜시..^^;;) 예쁜 마로, 누굴 닮았나 했더니...엄마 닮았더군요. 요, 위에 보니...깍두기성님, 소풍날 도시락도 잊으신 적 있다하니...앞으로 우리들이 벌일 그 많은 에피소드들....기대될 뿐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