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철학 365
최훈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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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격일로 몇 페이지씩 읽는데 특히나 월요일 철학자의 말 대목이나 화요일 용어, 개념 대목 또는 또는 토요일 생각법 대목에서 사색을 이끌어 주는 것만 같다. 조금씩 스며들듯 읽으면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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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 아잔 브람의 위빠사나 명상 강의
아잔 브람 지음, 지나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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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람 스님의 유명한 저작들은 따로 있지만 본서에 대해 알게 되자 가장 관심이 가는 저작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수행의 과정을 신비화하고 수행에서 성취해야 할 바들을 어려운 선 용어들로 다가서기 어렵게 만드는 책들 보다 훨씬 더 이해도 수긍도 접근도 실수행도 쉽게 해설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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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썼다... 

바닷가 모래밭에서 손끝을 떼고 돌아서 가다가 되돌아와 

두손으로 모래를 흐트리고서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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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으로 물들던 꿈 속에서 그대에게 말해야 겠어요

"내게 오지 마셔요"

그대의 포근함이 그리웠기에 말해야만 했던 거에요

저는 얼어가고 있어요 그리움으로 따사로왔기에 버틸 수 있었는데

이젠 그 그리움으로 한기가 되어 가는 걸요

"내게 오지 마셔요"

드릴 것이 눈물 한방울과 한숨 밖엔 없거든요

"내게 오지 마셔요"

저는 이제 산을 건너고 강에 젖어야 해요

그대 생각에 제 눈물이 따스하던 날들이 있었어요

그대 오신다면 따스하던 그 눈물이 그대를 식어가게 할 것 같아요

그냥 모닥불 곁에 계셔요

그대를 그리워 하던 날들만 간직한 채

저는 이제 산을 건너고 강에 젖을 거니까요

그리움이 눈물이던 시절 따스했다면 그 따스함은 제가 가져갈게요

그대에게 드린다면 제 눈물에 젖을 그대눈물이 아려오니까요

"내게 오지 마셔요"

그리워서 그리워서 뜨겁게 데어버리게 그렇게 울었어요

그리워만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해요

어디선가 그대는 모닥불 아래서 포근할 거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내게 오지 마셔요"

내 꿈 속에 내 환상 속에 내 기억 모두에서

그대만을 향하던 이 그리움으로

저는 산을 건너고 강에 들어설 거에요

그러니 제발

"내게 오지 마셔요"

이 눈물이 그대에게 보일까 봐 너무 아파요

 

☆ 몇 해전 권명희님의 「뜨개질」이란 동시에 대한 감상을 적었던 것을 조금 손봐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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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풀잎이고

어디가 꽃잎인지

 

어느시절엔

정말 꽃이기라도 했던건지

 

상처투성이로

해체되어 버리면

 

그 향기는 시릴뿐

향기롭길 기대한들

 

아릿하고 시큰하게 흩어져 버릴 것을...

 

 

 

※ 정호승님의 『풀잎에도 상처가 있단다』라는 동시를 읽고나서 썼던 감상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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