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풀잎이고

어디가 꽃잎인지

 

어느시절엔

정말 꽃이기라도 했던건지

 

상처투성이로

해체되어 버리면

 

그 향기는 시릴뿐

향기롭길 기대한들

 

아릿하고 시큰하게 흩어져 버릴 것을...

 

 

 

※ 정호승님의 『풀잎에도 상처가 있단다』라는 동시를 읽고나서 썼던 감상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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