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 자본주의 역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31가지 이야기
한정엽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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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어체가 인상 깊다. 키워드는 거의 익숙한 것들인데 세부 내용을 자세히 모르겠는 경우도 유익할 것 같다. 미국의 경제 발전사를 31가지 키워드로 접근해 가며 경제 상식을 확장해 주는 책이다. 그리 무겁지 않은 서술이라 다가서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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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말마따나 인류는 상상하는 힘, 그 관념을 믿고 따르는 의지를 통해 문명을 이루며 진화해온 면도 있다. 대개 대중은 현실을 해석하는 틀도 그 상상과 관념을 믿고 따르는 의지로서 해석하고는 한다. 사상과 원칙과 신념, 종교 따위가 그러한 것일 테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의 흐름을 이루고 있는 것은 그런 관념의 힘일 것이다. 전쟁, 환경주의, 정치적 올바름, 이념 충돌, 종말론 따위가 만들어 가는 역사를 볼 때 더욱 그러하다. 그간 이 시대의 문제들을 오래도록 언급해 왔었기에 이번에는 그 대강을 아우르며 관념의 힘과 자본이 합일하며 이루어내고 있는 시대상을 돌아보고자 한다. 이후 이야기하는 대목들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이미 과거에 상세히 언급했었기에 중언부언이 될 것이다 보니 핵심만 짚고 전체 맥락을 연결 지어 보려 한다.

 

1 전쟁

 

전쟁은 다수가 염려하는 세계대전으로 치닫는다고 해도 결국에는 종식될 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시작된 전쟁은 모두 끝이 있을 거니 당연한 말 같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쟁이 종식된다는 말은 전쟁을 유도한 세력의 의도가 충족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발 없는 종식도 가능할 여지가 있다. 러시아가 과거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 지역을 접수하고 오랜 기간 군사력을 비축해온 우크라이나군이 거의 한 주를 러시아의 영토가 된 지역에 폭격을 하며 이에 러시아가 반격하며 시작된 전쟁이 이미 두 해를 넘겼다. 러시아의 야욕이나 광기 때문으로 우크라이나와 미국과 서방 그리고 그 우방 세력들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러시아 민족이 대다수인 지역을 우크라이나 민족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수복한 러시아이기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만 볼 수도 없다. 애초에 서방 세력의 개입만 없었다면 러시아에 우호적인 정권이 세워졌을 것이고 민족 간의 대립 문제로 러시아가 2014년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 지역을 빼앗았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가 2022년 해당 지역을 한 주 동안 폭격하며 전쟁을 유도해야 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국토를 침략당했다고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사람들도 있을 듯하지만, 러시아가 빼앗은 지역민은 모두 러시아 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 민족의 살육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였다. 그리고 나토는 분명 동진하지 않겠다는 조약을 깨고 러시아 서쪽 국경지역의 동유럽 국가들을 유엔에 가입시키고 있었다. 우크라이나가 2022년 한 주 동안 폭격을 지속하지 않았다 해도 후일이라도 일어났을 사태였을 수는 있겠지만 명백히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유도로 일어났으며 우크라이나의 배후에서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폭격과 이후의 러시아와의 전쟁을 종용하고 유도한 세력은 분명 미국과 서방측일 것은 자명한 이치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전쟁을 유도했을까?

 

우선은 미중 간의 예정되어 있는 충돌 이전에 중국의 우방인 러시아의 화력을 소진 시켜야 할 이유도 있었을 것이고 둘째로는 장기적으로 전쟁 지역 외의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장기화된 전쟁에 익숙해져서 이후 발발할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미지근하다가 점점 뜨거워지는 세계상에 태만해지도록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전쟁은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기도 하다. 기독교의 예언들을 믿는 사람들은 종말이 왔다며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기도 할 것이니 말이다. 그러다 각국이 전쟁의 위기에 빠지면 대중은 전쟁을 종식시킬 강력한 힘을 바라게 될 것이 자명하다. 유엔의 권한 강화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기구의 출현을 바라게 될 것이다. 강화된 유엔이나 초강력한 세계기구가 출현한다면 이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낱낱의 사람들이나 국가들이, 그 출현 이전에 과도기적으로 세계대전이나 각지에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이런 다극화된 패권의 시대를 원할 것이다. 결국 새로운 체제는 다수에게 불안과 두려움, 공포를 느끼게 함으로써 가능한 변화들이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우크라이나는 과거 세계대전 시기 무수한 유대인을 몰살한 나라다. 그리고 현재의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는 유대인 출신이다. 유대인을 몰살한 나라에서 유대인 대통령이 등장해 전쟁을 유도하고는 마지막 한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죽을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건 역사적인 보복이라고 본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각성해야 할 것이다.-

 

2 환경주의

 

최근에는 종말론적 환경주의가 극에 달해 있다. 더워도 추워도 문제 삼고 날씨가 평탄하면 그런 건 언급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걸로 누가 기후문제가 심하다지만 지금은 괜찮네라고 하면 니가 사는 지역이 괜찮다고 세계의 위기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광분할 것이다. 한 지역이 괜찮다고 세계가 괜찮은 건 아니라는 말마따나 몇몇 지역이 덥다고 전 지구가 문제인 건 아니다. 오히려 지구과학자들은 지금은 간빙기라고 말하고 있다. 지구의 역사에서 지금의 온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20세기 초부터 세계 온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며 지구온난화라며 난리 칠 때와 지구냉각화라고 난리 칠 때가 반복되어 왔다. 기후위기 문제에 몸담고 있던 과학자들이 나서서 역설적이게도 기후위기를 문제 삼는 단체들의 데이터 조작과 지구의 전 역사적 차원의 기후변화 데이터를 제시하며 지금은 문제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과학자들의 숫자가 몇천 명에 이른다. 그 몇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기후위기를 옹호하는 과학자들이지 않을 거냐고 말하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논문 데이터로 봐도 기후위기를 주장하는 학자들의 숫자가 반기후위기 과학자들의 숫자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이들 주장의 당위성을 판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그들 배후에 후원자들이 누구냐에 달린 것이다.

 

환경주의로 인해 촉발되는 경제적 가치를 볼 때 탄소배출권만이 아니라 저탄소나 비탄소 배출을 근간으로 연구되고 개발되는 기술력과 도구들과 시스템의 숫자는 몇천 가지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 출간된 관련 책자에 등장하는 기술개발 도구들과 시스템들이 수백 가지에 이르는 실정이다. 환경주의로 인해 무한한 부의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기존의 세계를 유지하며 안정을 추구하는 것도 자원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할 때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기술개발로 전환하며 창출되는 부는 초극부층들에게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시대는 AI와 로봇 기술로 인해 초실업자들을 양산할 시절을 앞두고 있다. 이 극단적으로 양산될 초실업자들을 극부층이 그들이 부양해야 할 부담으로 인식하고 이를 완화하려 할 때 새로이 개발되는 기술력들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환경주의라는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탄소배출을 감소시킨다는 목적으로 인간의 의식주와 이동과 취향을 모두 통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북유럽에서는 몇 차례 탄소 감축을 명분으로 가축의 3분의 1을 도살하려 하고 축산업자들의 토지를 강제 매각하려다 당사자들인 농민들의 저항에 무산된 바 있고 급기야 농사에 주어지던 지원을 축소해 농민들의 저항에 부딪혔으며 우리나라도 농사용 비료에 지원되는 정부지원금을 천억 원 삭감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급기야 덴마크에서는 소위 소방귀세와 돼지 방귀세로 불리는 가축의 탄소배출에 대한 세금을 농업 탄소세라는 이름으로 2030년부터 부과한다고 하며 뉴질랜드도 2030년부터 부과한다고 한다. 에스토니아는 이미 2009년부터 소방귀세를 도입했다고 한다.

 

게다가 종말론적 환경주의를 내세우는 과학자들은 벼농사에서의 탄소배출까지 문제 삼고 있다. 전 세계 거의 절반의 인구의 주식인 쌀에 탄소세가 부과될 날도 머지않았다. 탄소배출이 문제시되며 차량의 배기가스 저감도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2030년부터 전기차가 아니면 판매를 못 하도록 한다고 발표했고 다른 선진국들도 2035년 이후부터는 전기차 판매만을 하도록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탄소배출이 이토록 문제시되며 탄소발자국 추적이라는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인데 얼마 전 코로나 시기 방역추적과 같은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무얼 타고 가는지 어느 장소에 가는지가, 무얼 먹는지 무얼 사는지가 다 데이터화 되어 감시되는 것이다. 이는 일반인들의 일상 전부를 감찰하는 것과 다르지 않고 우리가 가는 곳이 실내라면 극장을 가는지 콘서트장을 가는지 공연장을 가는지 모두 데이터화 되어 공간의 크기와 냉난방의 필요에 따라 탄소세가 부과될 것이다.

 

대부분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현재라면 번거로운 세금이 많아지는 결과만이 되겠지만 대부분이 실업자가 된 시대라면 우리는 먹는 것, 입는 것, 이동하는 것, 무엇을 즐기는 것까지 일상의 전부를 감시만이 아니라 통제당하게 되는 것이다.

 

다수가 CBDC나 다른 디지털 코인으로 생활하게 된다면 코인의 용도 제한과 유통기한만 상정한다면 무얼 사도 되는지, 어디서만 비용이 결제되는지, 언제까지만 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제한되므로 일상 전체가 통제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환경주의 하나로 초극부층은 자기들만의 사이에서 경제 순환이 이루어지고 다수는 가축과도 같은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게 소수가 다수에게 무엇을 믿게 했느냐 다수가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변화된 것이다. 환경주의를 신봉함으로써 개돼지가 되어 버리고 마는 현실이 닥친 것이다.

 

3 정치적 올바름(PC주의), 이념 충돌

 

미국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이란 미명하에 성기 달린 남자 죄수가 자신이 여자라고 주장만 하면 여성 교도소로 보내져 다수의 여성 죄수가 임신을 하고서야 다시 남자 교도소로 보내진다던가, 자기가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스포츠 선수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해 여성들을 압도하거나 부상을 입히는 사태가 만연하고 있다. 젠더라는 이름으로 성별이 무수하게 나열되는 세상이 되었다. 남성과 여성만 존재하던 세계에서 수십 가지의 성별이 나열되는 세계가 되었다. 이는 존재의 유형에 대한 분류를 나열하는 것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당신이 당신 자신을 남성 멜론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성별이 있는 그것도 남성인 멜론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 되었다. 실제 당신 성별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이 없다. 당신이 당신은 때때로 여성이지만 때때로 남성인 존재라고 하면 그렇다고 인정해야 하는 나라가 미국인 것이다.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이건 정치적 올바름이 지지하는 다른 하나인 페미니즘에도 역행한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모든 바가 트렌스젠더와 자신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부랄 안 뗀 명백한 남성들에게 주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페미니스트들이 자신의 적을 남성이라고 보는 나라지만 한국에서도 정치적 올바름이 만연한다면 페미니스트들의 제일차적인 적은 부랄 뗀 남성들 그리고 부랄 안 뗀 남성들이라고 정정될 것이다.

 

그리고 이 PC주의의 문제는 어린이들이 나 여자가 될래요한마디에 또 나 아무래도 남자가 되고 싶은 것 같아요한마디에 학교 교사가 부모들에게 아이의 성전환을 종용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이에 저항하면 소송을 감당하기도 한다고 한다. 어린 시기의 잠시에 성 정체성 혼란 때문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나서 지속되는 통증에 후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동성애자 문제가 이 시기에 두드러지게 문제시되고 있기도 한데 미국의 한 주에서는 아동 성범죄자들의 형량과 벌금을 강화하는 법을 발의하자 성소수자들인 일부 주의원들의 반대가 있어 저지되었다고 한다. 이유도 가당치 않은 게 이 법이 통과되면 성소수자들이 의도치 않게 더 큰 피해를 본다는 이유 때문이다. PC주의로 인해 성소수자의 발언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고 차별금지 때문에 그들의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도 무시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사태까지 왔다. (게다가 형량은 고작 2~3년이던 기존 형량이 4~5년으로 늘었을 뿐이고 벌금도 몇만 달러 더 올렸을 뿐이다.)

 

PC주의가 만연하는데도 아직까지 KKK단 같은 경찰들이 흑인을 마구 죽이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기도 하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상황이긴 한데 이념 갈등은 극한에 이르렀다. 어디서나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이 편 갈라 싸우듯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정치가들은 분열을 우려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갈등을 잘만 이용하고 있다. 어디서나 갈등과 차별이 만연하고 혼란이 극에 이르렀는데 차별철폐를 외치는 PC주의는 우리를 더 큰 혼란으로 빠뜨리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과연 의도치 않게 PC주의가 향하는 바와 다른 결과들을 초래하고 있는 것일까?

 

나로서는 이 모두가 의도된 모럴 파괴의 현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는 이민자들, 불법 체류자들과 원거주민들의 갈등과 범죄 양상이 표피로 드러나기 시작한지 오래이고, 미국에서 역시 난민 아이들이 거대 단위로 사라지고 있다. 아동 성애자들에게 제공되기 위해 사라지고 있기도 하며 일부는 아데노크롬이라는 아동의 뇌에서 생성되는 물질을 변용한 호르몬을 추출하기 위해서라는 미당국 소속 요원의 보고도 있다. 중국에서 밀수되는 미국의 마약 문제와 함께 미국의 모럴 파괴 문제는 대환장 파티를 대개봉한 상태다.

 

무엇 때문인가, 이런 아사리판이 불꽃튀는 이유는? 이런 대환장 파티이자 아사리판에서야, 인류는 혼란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어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찾지 못하며 멍하니 당하고 있다가, 결국에는 문제해결자를 갈구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4 종말론, 자기충족적 예언

 

어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자의 피격 사건이 있었다. 총알은 그의 귀를 스치며 지나갔다. 그리고 대부분의 크리스찬들은 아마도 짐승과 적그리스도에 대한 요한계시록 예언을 떠올렸을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머리를 다치지만 금세 회복한다는 대목을 말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 이미 미국의 어느 종교단체에서는 트럼프를 메시아라고 선포했다. 메시아라고 선포한 배후가 과연 독실한 신자일까 아니면 기독교에 침투한 외부 세력일까?

 

지금 세계의 형국은 기독교만이 아니라 각국의 예언자들과 각국 민족 종교들에서 예언한 시대 상황과 거의 합치된다. 세계의 예언들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어느 예언들은 모호할 수도 있지만 어느 예언들은 너무도 명확하다. 그렇다면 과연 예언이 자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이뤄지고 있다는 데 절반은 수긍하지만 절반은 수긍할 수 없다.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카발, NWO, 일루미나티, 초엘리트층, 글로벌 금융세력, 초극부층... 뭐라고 부르든 세계의 부의 노선을 장악해 세계의 향방을 주도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세계의 부는 상위의 상위의 상위의 최상위 극히 일부 사람들이 주도한다. 여러 전기와 회고록, 취재기록과 경제 관련 저작들에서 그들의 역사가 오래였음도 확인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런 전 세계 부의 축을 이루고 있는 이들이 과연 세계를 자유방임하고 있을까? 좀 더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편리하도록 세계를 유도하고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911테러 시기 군수산업자들과 극부층들과 함께한 회합의 자리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부자 여러분! 더 부자 여러분! 여러분은 저의 기반입니다!”라고. 미국이 일으킨 모든 전쟁은 군수산업자들의 수입처가 되었고 미국은 전쟁을 유도하거나 전쟁 유도를 위해 사건이나 현실을 왜곡하고 날조하기도 서슴치 않던 국가이다. 전쟁은 군수산업자들의 배만 불리지 않는다. 해당 국가의 자원과 경제 시스템 등을 통제하며 각 기업들의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것이다.

 

지금의 세계는 초극부층이 원하는 세계,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세계, 그들의 불편을 제거한 세계, 그들만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기적으로 야기되고 있는 세계상이라고 본다. 전쟁과 환경주의와 정치적 올바름, 난민 유입, 모럴의 파괴, 이념 충돌 등은 그들에게 더 나을 인구 감소 사회, 인류 통제 사회, 단일국가 사회, 우주로 나아가는 다중 행성 지배 사회로 순차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에 필요한 방편들이라고 본다. 그 과정에 그들이 유도한 문제들을 해결해낼 문제해결자를 제시할 것이다. 이 모두는 예언이 완성되고 있다고 믿으며 대중이 안도하도록 하기 위해 그들이 기존의 전 세계 예언들의 대개를 현실에서 실현해나가는 과정과 함께 진행될 것이다. 굳이 예언을 완수하는 형식을 빌리는 것은 그편이 대중의 의혹과 반발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예언은 자기충족적 예언이었던 것이고 각 예언이 제시한 메시아도 그들 카발 세력이 안배한 존재로 대체 될 것이다. 적그리스도를 그들이 안배했듯이 말이다.

 

이 모든 계획의 실행을 보면 이미 [시온의정서]라던가 [시크릿 폴리틱스]라는 음모론서로 분류되어온 오랜 역사를 지닌 자료들에 기록된 바대로이다. 음모론서라며 매도되어왔지만 시온의정서와 시크릿 폴리틱스에 기록된 내용을 충족하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연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음모론이라는 말 자체가 어쩌면 대중이 주목해야 하는 사실에서 고개를 돌리게 하는 밈이었던지도 모르는 것이다. 세계를 주도할 자본을 갖춘 이들이 자신들의 부를 더욱 축적해 가며 세계를 주도할 자원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세월을 거쳤다. 그들이 진작부터 세계를 어떻게 주도할지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우매한 일이 아닌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미래예측기구들이 즐비하다. 세계 주도 세력이 자신들에 유익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경로의 미래예측을 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안배를 하지 않았으리라고 본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세계는 그들이 상상하고 계획한 대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중이 기대하게 하는 방식으로 유도되고 있다. 상상하고 믿는 힘에 의해 세계는 나아가는 것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참 무섭고도 흥미진진한 세계다.

 

 


#전쟁 #환경주의 #기후위기 #정치적올바름 #PC주의 #이념충돌 #종말론 #메시아 #적그리스도 #자기충족적예언 #이미_말한_바들_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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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민아 2024-07-18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책 한권 읽은듯 묵직합니다 ~

이하라 2024-07-18 22:56   좋아요 0 | URL
읽어주셔서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것과 다른 없는 상황을 가져다 준 이번 트럼프 저격 사건이 케이페이브(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설명이 담긴 영상이다.

 

후반에 보면 트럼프 유세장 밖에서 유세장 쪽으로 오다가 사건의 전모를 목격한 목격자의 인터뷰가 담겨 있기도 하다.

 

목격자의 말로는 트럼프 유세장에서 170 여 미터 외곽에 있었다는 저격범을 목격자가 목격하고 경찰에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경고했는데도 경찰이 도외시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 근방(유세장에서 150 여 미터 거리이고 저격범으로부터 몇십 미터 거리)에서는 경호원들인 저격수들이 있었고 충분히 시야에 들어오는 거리였다고 한다. 목격자는 상당한 의혹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했다.

 

유투버 점점더 님은 이것이 트럼프의 자발적 공작으로 보고 있는 듯한데 나로서는 의혹인 게 미국 대선 전후로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는 대통령실 직속 경호팀이 경호를 전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번 사건이 조작이라면 트럼프의 조작이 아니라 바이든의 조작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그러니까 저격 자체가 트럼프의 쇼인 것이 아니라 바이든측의 지시로 실제로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것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일루미나티 카드의 사건을 NWO 세력(카발)이 현실화한 것이라면 경우의 수는 트럼프는 카발이 아니라 그 자신은 몰랐지만 저격 사건을 카발이 실행했을 가능성과 트럼프가 그 카발 세력과 한통속일 가능성이 다 있을 것이다. 물론 한통속이더라도 트럼프 저격은 트럼프 의사와 달리 실행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는 크리스찬이 아니지만 요한계시록 등의 예언에는 관심도 있고 전 세계 예언자들 중 하나로 구약과 신약의 예언자들을 보고 있다. 점점더 님의 영상에서 마지막에 언급한 요한계시록의 짐승이 머리에 부상을 입지만 금세 회복하더라는 내용을 인용한 것도 유심히 보이는데 늘 이야기해 왔지만 카발 세력이 자신들의 목적을 실행하는데 각국의 예언전승이나 유대교, 기독교와 불교의 예언을 실현해내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세나 종말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진짜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 카발 세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않게 된다. 그런 까닭에 트럼프를 적그리스도화 하려는 것도 당연한 순서가 아닌가 싶다. 이전부터 트럼프를 메시아라고 지명한 종교단체도 있다는 데 그들도 카발과 한패일 것이다. 트럼프는 그들로부터 진작부터 적그리스도로 내정되고 말았던 것 같다. 그들이 예비해둔 메시아 역할을 할 이는 누군지 몰라도 그가 바로 진짜 적그리스도일 꺼라 이 끝이 뻔한 게임의 내용이 무섭고도 흥미진진하다.


#트럼프저격 #트럼프당선확정적 #일루미나티카드 #경호팀은대통령실직속 #케이페이브 #짜고치는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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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아크 만들기 - 캐릭터 변화 곡선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하는 법
K.M. 웨일랜드 지음, 박지홍 옮김 / 경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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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에 관한 책들을 읽는 이유는 우선 창작에 유익하기를 바래서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삶의 여정에서 의미를 해석해 낼 수 있는 눈이 간절해서이다. 시나리오든 소설이든 창작 관련 저작들은 대개 삶이라는 여정에 지도 역할을 얼마간 해 주는 것 같다는 감상 때문에 종종 이런 책들을 유심히 읽고는 한다.

 

웨일랜드의 본서도 창작에 유익하기를 바랬지만 인생의 굴곡을 담담히 받아들일 눈을 주는 것 같았다. 인물과 이야기의 굴곡을 이야기하는 캐릭터 아크는 성장하고 성숙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포지티브 체인지 아크와 몰락하며 더욱 나락으로 가는 네거티브 체인지 아크그리고 자신의 정신적 항상성을 유지하며 주위를 변화시키는 플랫 아크로 나뉜다. 모든 변화를 야기하는 주요인은 자신을 감싸고 있는 허위를 인식하지 못해서이고 역자는 허위를 가짜로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극의 여정에서 인물이 깨닫는 진실을 이야기한다. 가짜, 허위, 착각, 오류 뭐라고 칭해도 좋을 이것이 지속되게 하는 요인들을 유령이라고도 명명하고 있다.

 

포지티브 체인지 아크는 저자가 가짜라고 말하는 허위에 갇힌 자신을 깨닫지 못하는 정상 세계에서, 자신을 가둔 유령들을 깨고 진실을 깨닫는 과정이다. ‘네거티브 체인지 아크는 가짜 속의 세상이 정상 세계이고 그 가짜를 깬다고 해도 실상에 좌절하며 무엇 하나 바꿀 수 없는 현실이 기다리는 환멸로 끝나기도 하고, 상황이 시작보다 더 극도로 나빠지는 하강으로 끝나거나, 인물이 이전보다 더 나쁘게 변화하는 '타락'으로 끝맺어지기도 한다. 앞서 말한 플랫 아크처럼 자신은 변화하지 않으면서 타인의 변화를 유도하기도 하지만 진짜 삶에서 사람은 변화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변화하기도 한다.

 

삶에서 변화의 여정 중에 있다면 나는 어떤 변화의 과정에 있는가를 가늠해 볼 수도 있고 자신의 삶의 주기를 돌아보며 어느 시절 어떤 변화의 굴곡을 거쳤는지 헤아릴 수도 있을 저작이다.

 

창작을 위해 세 액트를 전체 사분할하여 삼단 구조인 서양의 이야기 구조가 동양처럼 4단 구성을 이루며 이야기의 변화에 어느 지점에서 어떤 영향이 주어져야 하는지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캐릭터 아크를 수학 공식처럼 대입하는 것도 과하다고 생각되었다. 내가 쓴 이야기들도 그렇고 [메멘토] 같은 영화를 떠올려봐도 그렇고, 이야기의 구조에서 공식을 대입하기보다 원리를 융통성있게 대입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고 인생의 굴곡이 어떤 노선에 있는지 생각해 보는 사람들에게 유익할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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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민아 2024-07-18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생각을 못했습니다~~인사이트를 나눠주심에 감사드려요~~

이하라 2024-07-18 23:03   좋아요 0 | URL
극찬에 놀라 멍하다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게 미소를 나눠주셨습니다. 많이 감사드려요.^^
 
마음챙김 - 뇌를 재설계하는 자기연민 수행
샤우나 샤피로 지음, 박미경 옮김 / 안드로메디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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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의 한국어 제목은 [뇌를 재설계하는 자기 연민 수행 마음 챙김]이지만 영문 제목은 직관적이게도 [Good Morning, I Love You]이다. 본서의 대미에 등장하는 말이기도 한데 한국어 제목이 지성적으로 접근하는 수행 전문서 같은 느낌이라며 영문 제목은 대중 교양 에세이풍의 여운을 준다. 국내 출판사가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못 제안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아마도 영문 제목을 그대로 번역해서 [안녕, 사랑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면 국내에서는 그리 주목받지 못하는 책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본서는 언제가부터 위빳사나를 마음챙김 명상이란 이름으로 대중화한 서양인들의 태도마따나 수행을 주제로 하지만 하나의 명상이자 묵상 테라피적인 여운을 준다. 저자의 일화들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기도 하고 전문 수행서로서 보다는 대중적인 명상 에세이 느낌을 안겨주는 책이다.

 

저자는 마음챙김이 의도만큼이나 호의와 태도가 중요하다며 호의의 중요성과 태도를 갖춰가는 이야기를 전체적인 맥락의 줄기로 삼고 있다. ‘행복하겠다고 마음 먹는 것만으로 뇌의 행복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한다는 근간의 뇌과학 연구를 들어 자신과 타인에 대한 호의와 삶에 대한 그리고 수행에 대한 태도의 중요성을 주목하게 한다. 저자의 말처럼 관건은 작은 습관이 자리 잡는 것이라는 데 공감하게도 된다. 과거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에서는 행복하겠다는 심정은 오히려 행복을 멀어지게 할 수도 있으니, 일상을 묵묵히 살아가며 행복이 자연히 따라오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틀린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자는 일상이 행복에 가깝거나 무난할 때 진리일 주장이고 빅터 프랭클의 주장은 고통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일 때 절대적으로 진리일 말이다. 주변 모든 것이 불운과 불행과 부당함일 때도 살아가다 보면 마주치게 된다. 그것도 언제 헤어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막막함 속에서 말이다. 그런 순간에 무턱대고 행복하겠다는 선언은 오히려 그 선언이 좌절되며 끝없는 절망으로 떨어지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 이 시대의 일반적인 일상적인 삶의 고뇌들은 좌절의 시기가 길지 않다. 그런 무난한 역경의 시절에는 근간의 연구에 기반한 샤피로의 주장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본서에서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책의 제목에서는 자기연민이라고 언급된 자기 자비에 대한 내용일 것이다. 저자는 여러 연구를 근거로 자존감은 좌절의 시기에 절망하고 낙담하게 만드는 작용을 더 크게 만든다고 하며, 오히려 자기 자비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쉽게 다시 일어서고 회복하며 상황과 사태를 조율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존감은 자기 가치를 입증하는 데 어떤 성과가 있어야 하지만 자기 자비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것이기에 그렇다고 한다. 성취하는 데서 그리고 남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는 데서 오는 만족감이 자존감이고, 그 어느 순간에도 자신에 대한 사랑과 호의를 잊지 않는 것이 자기 자비이기 때문이다. 잘나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어느 때이건 사랑하는 것이 자기 자비라는 말이다. 잘하면 칭찬하고 낙담할 때는 힘을 북돋워 주고 자기 비판적인 상황일 때는 위로해 주는 것이 자비이다. 자비(慈悲)는 산스끄리뜨어 마이뜨리가 한자로 차용된 것으로 이건 타인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때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 기쁨과 즐거움을 지켜주고자 하며 타인이 기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을 때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과 행동을 말한다. 카루나를 차용한 한자어로 타인이 슬퍼하고 괴로워할 때 그 슬픔과 괴로워함에 함께 안타까워하며 슬픔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려는 마음과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행복지키미의 역할을 해주는 기능이 자비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자비는 타인에게만 기능해야 할 것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비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좌절하고 절망하고 낙담하는 순간에 자신을 버려버리게 되고 타인에 대한 자비는 일어날 여지도 없게 된다. 이타적인 인간이라도 자기에 대한 자비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본서는 마음 챙김을 기반으로 묵상 같기도 한 다양한 수행체계들까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고 의도와 호의와 태도를 조성하는 가벼운 수행체계들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그 과정이 무겁지 않고 거부감이 들지도 않는 안정적인 수위이다. 무겁고 건조한 매일이라면 일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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