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럴 앰비션 - 이기적 야망의 종말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이정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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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앰비션 #이기적야망의종말 #뤼트허르브레흐만 #인플루엔셜 #인문교양 #선한의지 #선한의도 #선한야망 @influential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선한 의도와 선한 동기로 선한 목적을 행하며 살아가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도 그려 보게 하는 제목이었다. 이런 동기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나름 적지 않단 걸 알기에 알아가 보고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저자는 현재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로 대표되고 있다.

유럽 전역을 뒤흔든 대안 언론사의 창립멤버라고 하며 유럽 언론인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올랐다고 한다.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주제 등 사회 현안에 실증적 사료 연구를 심층보도하는 그의 기사들은 유럽 유수 언론들에 게재되고 있다. 명연설로 다보스 포럼 회의장을 침묵으로 몰아넣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일들로 사상가로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 전작에 대하여

전작인 [휴먼 카인드]가 워낙에 유명세였으나 사실 그 책의 내용들은 자못 편향된 시각이며 기울어진 논점이기도 했다. 세계대전 중의 크리스마스 휴전이나 유럽 일부 교도소의 운영이 더 재소자를 교도교화하는 데 유익했던 일화 등으로, 인간들은 선한 의지와 선한 배려로 더 나은 사람을 만들어 왔고 더 나은 사회를 구성해 왔다는, 서로를 위한 선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논리가 너무도 편중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홀로코스트로 향하는 유대인들과 게토의 유대인들을 구제한 사람의 일화가 있다면 홀로코스트를 구상하고 시행하고 운영해온 것도 분명 인간들이며 백인참 천인참의 악명 높은 난징대학살이나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도 그렇고 731부대의 실험도 인간이 마냥 선하다고 하기엔 그렇다. 유럽 미술사에도 작품이 남은 프랑스 구조선 내에서의 굶주린 이들이 일부 승객을 잡아먹은 식인 사건도 있었고, 왜란 직후 흉년이었던 선조 대에 식인 사건이 즐비했던 것도 그렇다. 중국에서는 진나라 장수 백기라는 사람이 수십만 포로를 생매장한 사건도 있고 중국사에서 이런 급 사건은 이때가 마지막도 아니었다. 분서갱유는 어찌할 것인가?

 

인간에게 선한 본성이 있다지만 그렇다면 그 본성에 반대되는 삶을 살게 하는 게 세상이거나, 대부분에게 그 본성이 사라지고 일부에게만 남아 있도록 만드는 게 이 세상이란 결론에 이르도록 할 뿐이다. 세상은 결국 사회이고 사회는 사람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사람이 문제라는 결론에 이른다. 선한 자가 다수라기보다는 다수의 악한 이들 사이에 다수의 방관자와 일부 선한 사람의 분포가 아닌가 싶다.

 

저자가 전작에서 인간은 선한 본성을 기르기 위해 진화했다며 든 예 하나도, 누군가를 죽이면 부족원 모두가 그 살인자 한명을 다수가 창으로 여러 차례 한꺼번에 찔러 죽인 예다. 이게 저자가 인간이 선하게 진화해온 계기라며 든 예다. 살인자를 다수가 한꺼번에 찔러 죽이면 그 또한 선으로 포장되는 게 이 사회다.

 

: 저서 내용

어쨌건 본서는 인간의 선한 본성이 주제가 아니라 더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간의 선한 의도, 선한 목적, 선한 의지를 선한 야망이란 표현으로 정의했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시작은 한 사람이되 자신에게만 갇히지 말고 다수를 구성하라며 저자가 컬트라 칭하는 집단 구성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선한 의도를 전달하려고만 하지 말고 사회가 수긍할 바를 찾아야 한다며 노예제 폐지를 외치면서 백인 선원들의 사망 사례가 많은 것으로 공감을 얻어내 노예선의 운항을 중단시켜 더는 노예를 양산하지 않은 사례를 예로 들기도 한다. 그리고 수치에만 주목하지 말라면서도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는가를 검증하면서 진행하라는 조언도 한다. 의도만이 아니라 타자의 편향을 이용해서라도 실제적인 성과를 내라고 말하는 것이다.

 

+ 감상

 

이 모두를 시작하는 첫걸음이자 근본을 선한 야망이라고 칭하는데, 저자는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이타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만의 성취를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 없는 것이라 말하고 있으며 이타주의를 벗어난 삶을 실체가 없는 걸 추구하는 것마냥 서두를 떼고 있다. 이런 논리가 듣기가 좋아 다수가 칭송하고 두둔하기는 하겠으나 저자가 말하는 성과를 가져오는 과거의 시위와 그저 모여 구호를 외치다가 흩어지는 플래시몹 형태에 현대 한국의 시위가 다른 것처럼 그런 다른 반응만이 있을 뿐이지 않은가 싶다.

 

이 시대 상황이 저자의 이상과 같은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다수가 우려하는 통제사회로의 방향성이 더 커보이긴 한다. 그래도 들어봄직한 이상을 들어볼 기회가 아닌가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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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어서 지구를 여행해요 - 나비부터 고래까지, 이주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놀라운 비밀
사라 포스터.올리비아 포스터 지음, 테리 포 그림, 조은영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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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있어서지구를여행해요 #사라포스터 #올리비아포스터 #테리포_그림 #원더박스 #과학 #환경 @wonderbox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지구를 여행하는 동물들의 사연을 접하며 내가 세상을 헤매는 이유를 헤아려 보는 시간도 되어 줄 듯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사라와 올리비아는 형제 사이로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내며 동물들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고 한다. 사라는 작가이며 올리비아는 동물학자로 어린 시절의 동물들에 대한 사랑을 책으로 펼쳐낸 것이다.

 

그림을 그린 테리 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현재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를 완독한 감상을 한마디로 하면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대중 누구에게나 깊은 감상을 남길만한 책”이라는 것이다. 60 여 페이지만으로 “숱한 상식과 동물들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책”이니 말이다.

 

“동물들이 매년 정해진 시기에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이주를 담은 책”으로, 이 이주는 동물의 적응에서 나타난 것이다. 어느 동물은 겨울잠을 잘 때 다른 동물은 자기에게 맞는 장소로 이주를 선택한 것이다. 오징어가 짝을 찾기위해 변색을 하거나, 알이 부화하기 좋은 화산재에 알을 낳는 이구아나처럼, 먹이와 번식을 위해 어떤 동물들은 이주를 선택한 것이다.

 

이런 이주는 부모에게 배워서 이뤄지기도 하고 해의 주기와 별들의 운행을 통해 또는 해류와 바람의 변화를 통해 이뤄지기도 하지만 생리적인 속성과 본능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1960년대 보츠와나에 전염병이 퍼져 아프리카의 광활한 지대에 울타리를 쳤다고 한다. 2004년이 되어 이 울타리를 해체했는데 이때 무려 40년이 넘게 이주를 하지 못했던 얼룩말들이 다시 자신들의 선조 개체들이 이동하던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얼룩말의 수명은 12년 정도라 부모 개체로부터 배워서 할 수 있는 이동이 아니었다. 몇 세대 이후까지 얼룩말들은 본능이 지속되어 이주를 선택한 것이다.

 

누와 얼룩말은 이동을 함께 하기도 하는데 시력이 좋은 얼룩말과 청력이 좋은 누가 서로를 보완하며 천적에 대응하며 이주하는 것이다.

 

동물들의 이동은 해저의 산맥 등을 알아두고 이동하는 지도로 그리는 타입과, 유리멧새나 참물범처럼 별을 보고 이동하는 동물도 있다. 갑각류와 벌, 떡정벌레는 태양의 위치를 나침반처럼 이용해 이동한다고 한다. 어린 뱀장어나 거북이들처럼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지구 자기장을 나침반처럼 이용해 이동하는 바닷가재, 개구리, 달팽이 같은 동물들도 있다. 말코 손바닥 사슴은 새끼에게 도로 위가 아닌 도로 아래의 인공 통로를 이용해 이동하는 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북부대머리따오기는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약 1300킬로미터를 이주하고 볏짚색과일박쥐는 2000킬로미터를 연어는 바다에서 돌아와 민물에서 이동하는 거리로만 최장 2400킬로미터를 이동한다고 한다. 푸른바다거북, 장수거북, 미흑점상어, 큰눈환도상어, 고래상어, 홍살귀상어 등 멸종 위기에서 절멸 등급의 동물들도 바다 고속도로를 통해 이주하는데 최근에는 인간이 만든 그물 등에 걸려 위기에 놓인 이들을 인간이 구해주기도 한다.

 

이들은 이동을 위해 옷을 갈아입기도 한다. 유럽에서 겨울을 난 제비는 8월 깃털갈이를 아고 가을에 아프리카까지 9600킬로미터를 여행한다. 이동을 위해 영양을 비축하기도 하는데 큰뒷부리도요는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만 1000킬로미터를 한번도 쉬지 않고 이동하는데 이를 위해 몸에 지방을 잔뜩 저장한다고 한다. 동태평양의 백상아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하와이로 이동했다가 늦여름에 다시 돌아간다는데 4000킬로미터를 여행하기 위해 간에 몸무게의 4분의 1도 넘을 지방을 저장한다.

 

+ 감상

 

본서의 후반에는 이들의 이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방법들이 기록되기도 하고 식물들의 이동을 약간 다루기도 한다. 이제까지 언급된 몇 가지 동물만이 아니라 숱한 동물들의 이주를 다채롭게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동화 속 이야기 같다는 공상에 빠지게도 해 준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우리는 인류만이 살아가는 별에 있는 외로운 존재들이 아니라 함께 살아나가는 동물 가족들이 있음을 깨우치게도 해주는 책이다.

 

동물들의 이주를 보며 삶이라는 길을 헤매는 우리도 본성과 이해를 다해 때로는 버겁더라도 끝내 살아내야 하지 않나 하는 감상도 든다.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어린이와 어른이 누구에게나 좋을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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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워 - 기후 위기 시대, 자원과 에너지를 향한 거대한 생존 전쟁
아서 스넬 지음, 노승영 옮김 / 리더스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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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워 #아서스넬 #리더스북 #세계경제사 #경제전망 #기후위기 #식량위기 #희소광물 #에너지자원 #공급망 @woongjin_readers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시대의 어지러움 속에서 기후위기마저 대중을 통제하는데 악의적으로 이용되는 현실이다. 그러게 이 시대의 난제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하는 마음에 관심이 간 책이다.

지경학과 지정학적 위기를 토대로 승과 패의 얽힘이 이는 이 시대상황을 보다 면밀히 알아가야 하지 않나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저자는 주로 중동 지역에 파견되었던 영국의 전직 외교관 출신이며 세계 지정학 전문가 이자 기후위기 전문가로 소개되고 있다.

 

: 저서에 대하여

저자의 약력답게 본서는 세계지정학과 알력의 변화를 기후위기라는 틀로 톺아보는 책이다.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기후 위기 시대, 자원과 에너지를 향한 거대한 생존 전쟁]이며 원제와 그 부제는 [Elemental: The New Geography of Climate Change and How We Survive It]로 시대적으로 생존의 각축장이 된 기후위기 시절에 대해 각부를 흙, 공기, 불, 물 4원소로 분할해 조망하고 있다.

 

본서의 내용은 식량, 수자원, 희소광물, 에너지, 항행 가능 해역 등으로 크게 나누어 서술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기후와 환경을 근거로 보다 넓은 광역을 주제로 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식량 자원의 야욕과 탈환으로 연결 짓고 나제르나 콩고의 광물 자원 채취와 환경 파괴, 인권 문제를 연결 짓고 있으며 모로코의 전력의 충족이 영국으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전력 매매를 계획하고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무장단체에 지원을 해도 미국이 감싸는 이유를 원유에 대한 제어를 미국의 흥취에 맞춰서로 읽기도 한다. 다만 중동 지역에 오아시스 등이 메말라 사라지면서 수자원이 부족해지는 바를 짚기도 하며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 수원지를 장악해 수자원을 제한함으로써 일어나는 분쟁 들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에너지 자원이 전략화 되며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판매되던 가스량이 급감한 것을 들고 있기도 한데 국제적인 논란이 걱정되어서인지 노드스트림 가스관이 파괴됨으로써 에너지 자원 이동이 감소했다는 걸 언급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또한 현재의 호르무즈해협 문제는 저작이 언제 출간된 건지 몰라도 언급이 제한적이며 유럽의 환경 노동 실태 조사가 카타르의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을 제한으로 반응하게 된 것을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이 유럽, 중동, 아프리카로 수출하는 모든 물품의 해상 운송은 믈라카 해협을 지나는데 이곳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관할이라고 한다. 중국이 극지방에 연구소들 설치에 비중을 두고 있고 극지방 해역을 개발하려는 것도 중국 입장에서는 생사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대부분이 대륙으로 이어진 국토라 바다로의 운신이 자유롭지 못하고 극지방의 자원들도 야욕을 부릴만하기에 북극 지역의 타 국가 개발을 저지하며 자국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이어간다고 한다. 볼리비아에서는 과거 수자원을 민간에게 운영권을 주었다가 물의 이용료가 급상승해 시위와 폭동이 이어졌었다고 한다.

 

+ 감상

 

본서는 극렬한 지대에서의 경험이 쌓인 저자가 지정학적 관점과 생존에 얽힌 시각을 두루 더하며 기후와 환경이라는 스펙트럼으로 해석한 이 시대의 실상에 대한 저작이랄 수 있다. 음모론적 해석으로 조금이라도 몰릴 내용은 주요 이슈더라도 과감히 배제한 집필을 하고 있기도 하며 현실과 사실 부분에 더욱 주목하게 하는 저작이다.

 

이 시절의 기후와 지정학은 생존권과 관련 지을 수 있을 지경으로, 국가간 분쟁만이 아니라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본서와 같은 시각을 드러낸 저작을 읽지 않고 지나칠 수는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시대 상황을 누구나 위협적이고 무겁게 여길 듯하지만 더욱 현실과 사실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고 싶다면 가까이 해도 좋을 저작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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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인생을 바꾼다면 -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는 13가지 질문
타트야나 슈넬.킬리안 트로티어 지음, 장혜경 옮김 / 김영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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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인생을바꾼다면 #타트야나슈넬 #킬리안트로티어 #김영사 #인문교양 #심리학 #철학 @gimmyoung @gimmscience

 

+ 독서 동기

 

의미에 대한 실존심리학의 입장과 접근에 지적 호기심도 일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사회에 미치는 실제적 변화의 여지는 무얼지 알아가고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공저자 두분 가운데 타트야나 슈넬이란 인물이 실존심리학자라고 한다. 그녀의 의미 찾기를 위한 연구의 결실을 독일 유력 주간지의 편집장이자 기자인 킬리안 트로티어가 공저한 저작이 본서다.

 

: 저서에 대하여

유럽을 비롯한 서양에서 주관한 대부분에 리서치를 보면, 한국인을 제외한 세계인들이 가족이나 친구, 사랑 등을 우선 순위로 놓을 때 한국인은 돈이나 부 등을 주로 우선시하는 것으로 오랜 세월 동안 관찰되었다. 20년도 넘게 이런 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인이 현실적이면서 세속적인 건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현실보다는 의미를 추구하는 건지 둘 다인 건지 생각은 많아지지만 단정하기는 쉬운 사실이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에 더욱 몰입하는 것이 서양인들의 차이점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자살률이 유독 타 국가에 비해 높은 상황인데 이것도 장기적으로까지 이런 실정이다. 과거에는 너무도 무거운 남성들의 중압감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률이 높았다면 언젠가부터는 SNS 등을 통해 마주하는 타인의 풍요와 자신의 삶에 대한 비교가 자살률과 살인율에 큰 요인이지 않은가 싶다.

 

한국 사회는 타자와 비교해 다르다고 느낄 때의 스트레스가 과도한 사회이기도 하다. 한때 중고생의 패딩이 유행했던 것을 보아도 똑같은 브랜드의 똑같은 디자인의 패딩에 너나 할 것 없이 빠져들어 부모 등골 브레이커라는 용어까지 있던 지경이었다. 작년이었나 어느 해에는 투잡 쓰리잡을 뛰며 성실히 살아오던 청년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계층 초월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자, 명동인가 어느 도심에서 지나가는 자기 또래의 남자들을 도심을 몇백 미터나 질주하며 보이는 대로 찔러 죽인 사건 또한 있었다. 같지 않다는 말이 같잖다는 말, 하찮다는 의미로 쓰이는 한국 사회이기에 그 단면 또한 같지 않아서 괴로워하다 자살하고 죽이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모두 삶의 의미가 실종되어 일어나는 사건들이 아닌가!

 

본서는 타인과의 비교보다 자기성찰과 자기만족을 우선시하는 유럽에서 의미란 무엇인가를 궁구해온 실존심리학자가 집필한 저작이다.

 

의미가 고통을 막아주진 않지만 그 고통에 다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는 명철한 답을 먼저 두고 시작하는 저작이다. 한국인들이 부를 추구할 뿐 가족도 친구도 사랑도 한 참 이후의 순위로 두는 건, 본서에 근거하자면 실존적 무관심인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에 무심해지는 까닭이 아닌가 한다. 학업 스트레스에 초등시절부터 청소년시절을 보내고, 취업 스트레스로 청년시절을 보내고, 이후엔 연애와 결혼과 가정이 스트레스가 되는 문화적 특색을 보이는 것이 현재 한국의 실상이 아닌가 싶다.

 

모든 것이 스트레스 요인이 되니 살아있는 자체를 스트레스로 여기고 살아나가려 발버둥 치는 것마저 스트레스로 여기게 된 상황이다. 의미가 동기를 부여해 주고 아픔을 줄여준다는 저자의 말을 듣고 있자니, 의미를 잃어서 의미를 찾기 쉽지 않고, 찾기 쉽지 않으니 의미를 찾으려 하는 사람들도 없는 한국 사회가 참 암담하다는 생각도 든다.

 

본서의 저자가 공동 연구자와 함께 2000년 초에 시행한 설문으로는 의미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이 응답자의 4퍼센트였다고 한다. 이 비율이 2021년 14퍼센트로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층 중 4분의 1가량이 의미 위기를 겪고 있었다. 21세기 초 일본 질병보험 가입자 리서치로는 인생이 의미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들보다 7년 후 훨씬 더 건강했고 통증도 덜했다고 한다.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확률도 눈에 띄게 낮았다고 말이다. 게다가 의미를 느끼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도 더 낮았다고 한다.

 

의미는 비단 목적이 될 뿐 아니라 살아가게 해주는 힘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성격형과 의미의 원천들을 연구하여 이러한 의미의 원천들이 어떤 성격적 강점과 약점으로 이루어지고 그를 다른 원천을 추구함으로서 보완할 수 있는지도 논하고 있다.

 

본서를 읽기 전 희망에 관한 저작도 읽었는데 본서를 읽으며, 희망과 의미로 살아가는 강인함과 여운을 갖는 삶이 얼마나 부럽고도 권할 만한 삶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삶이 빛깔을 잃고 무슨 맛인지 무슨 향인지 모르겠는 삶이 이어지는 것 같다면, 본서와 같은 의미 찾기를 권하는 저작도 읽어볼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나름의 의미를 찾는 삶을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자신의 삶에 확신이 일게 해줄 책이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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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뇌 - 노화에 맞서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헤더 샌디슨 지음, 진영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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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뇌 #헤더샌디슨 #더퀘스트 #뇌과학 #뇌의학 #뇌건강 #알츠하이머치료와예방 @thequest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알츠하이머 환자가 젊은 층에서도 더러 등장하고 있고, 과거에 비하면 한창 장수 시대인지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노년에 치매로 고생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시절이라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저작이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뇌 건강 클리닉 ‘솔시어 헬스’와 인지장애 환자의 독립적 생활 복귀를 목표로 하는 돌봄 시설 ‘마라마’의 설립자이자 의료 본부장이라고 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치매 돌봄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인물이라고 한다. [‘저자에 대하여’ 출처 / 온라인 서점 저자 소개]

 

: 저서에 대하여

본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라고 소개되는 뇌내 플라크와 타우 엉킴이라는 것이 과거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를 최초 연구하였을 때 발견되고는 그 이후 줄곧 이게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단정지어 졌었다며 시작된다. 하지만 뇌내 플라크와 타우 엉킴이 병력으로 유의미하기는 해도 이런 양상을 지니고도 알츠하이머가 아닌 사람들도 다수라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플라크와 타우 엄킴이 다가 아니라 알츠하이머의 발병인자는 다양하다는 것이 최근의 임상 연구 결과라고 한다.

 

다양한 발병인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은 모두 밝혀지지는 않았다. 어찌 되었든 뇌 건강 클리닉과 알츠하이머 환자 돌봄 시설을 운영하는 의사로서 저자는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탁월한 치유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식단, 운동, 두뇌활동, 루틴, 환경, 수면, 소통, 자기돌봄]의 8가지 원칙으로 75% 이상의 환자를 치유했다고 한다. 게다가 모든 환자들이 모든 원칙을 다 지킨 것도 아니라 그 가운데 2가지만을 시행하고도 치유된 전적들을 사례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식단은 ‘케토시스 식단’으로 ‘케톤체 지방산’이 뇌의 가소성과 뇌의 노폐물 제거에 뚜렷하게 효과가 있는 식단이라 그를 권장한다. 과거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고 지방 섭취를 줄이라고 했다는데 그런 식단은 ‘당의 흠수율을 증가’시켜 ‘세포 특히 뇌세포의 당화 작용을 늘린다’고 한다. 세포를 굳게 하고 체내의 당을 태우며 노폐물이 증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케토시스 식단으로 ‘고영양,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장려’하고 있다.

 

그리고 운동은 뇌 시냅스 간의 연결만이 아니라 ‘호르메시스’ 작용이라는 ‘사소한 스트레스는 인체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적절한 운동을 권하고 있다. 운동 자체가 뇌 기능 향상과 뇌내 노폐물 제거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호르메시스는 ‘적절한 스트레스’를 말하는 것이지 ‘과도한 스트레스는 당연히 치매를 악화’시킨다.

 

운동법으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등도 중요하지만 걸으면서 시를 암송하거나 사칙연산을 하는 등의 ‘이중과제 운동’도 유익하며 ‘대비산소요법’이라고 시설에서 ‘전문의의 관리하에 진행해야 가능한 산소포화도를 낮추었다가 증가시키는 운동법’도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이 책에는 식단과 대비산소요법만으로 치유 효과를 본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 해당 환자의 요법 전후 지수가 수치로 제시되기도 했다.

 

수면도 유의미한데 ‘적절한 수면은 뇌 기능과 뇌의 정화 작용에 필수’적이다. 그 외에도 저자가 말하는 8가지 지침 대부분이 당연한 이야기들이라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 감상

 

본서에서는 모든 원칙을 필수적으로 지키라고 하지 않고 완벽주의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최적인 두어 가지 지침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있으리라’고 권하고 있다.

 

본서를 읽으며 이것만으로 나아질 수 있는 게 알츠하이머였다니 하는 놀라움도 있었다. 말미에는 중증 환자들을 위한 [적색광 치료, 혈장분리교환술, 줄기세포 치료, 펩타이드, 엑소좀, 환각제, 백신] 등의 예방법과 치료법이 서술되어있다. 한데, 일반적으로 임상의들은 아주 오랜 과거부터 효과가 누적되어온 기존에 실효가 있던 것들만 권하기에 이런 치료법들을 일반 환자들이 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내외 알츠하이머 클리닉을 두루 알아보고 시행할 수 있는 바를 찾는다면 알츠하이머도 결코 치유 불가능한 질병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신이나 가족 또는 가까운 이들이 알츠하이머로 고생하고 있다면 늦지 않게 읽어보면 좋을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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